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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백남기 씨 사인을 '병사'로 기재한 교수에 서울대 특조위원장은 이런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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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고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 논란에 대한 서울대병원-서울대 의대 합동 특별조사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윤성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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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씨의 사인을 둘러싸고 서울대의 공식 입장과 주치의의 입장이 정반대로 나온 가운데 서울대병원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윤성 서울대 의대 교수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가 만일 뇌수술을 받으면 백선하 교수한테 가서 수술을 받겠지만, 사망진단서는 백 교수에게 맡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 교수는 10월3일 기자회견장에서 백남기씨 사망원인을 "나라면 외인사라고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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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고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 논란에 대한 서울대병원-서울대 의대 합동 특별조사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윤성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 교수는 10월4일 CBS 인터뷰에서 "백남기씨 사망 원사인은 머리에 입은 손상"이라며 "사망의 종류는 원사인에 따라 분류하는 게 원칙이고, 그렇다면 외인사가 맞다는 게 내 의견"이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백남기 씨의 유가족이 투석을 통한 연명치료에 동의하지 않아 '병사'로 기록했다는 점을 밝힌 데 대해선 이윤성 교수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그것과 사망의 종류를 결정하는 내용하고는 관련이 없으며, 연명의료를 하지 않은 것과 병사를 선택하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처럼 석연치 않은 이유를 놓고 장시간 토론했음에도 결국 백 교수의 '병사' 의견을 꺾지는 못했다.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한 이 교수는 "특위교수 전원이 '외인사' 의견을 냈다"며 백 교수와 서울대 특위 교수 전원의 의견이 달랐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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