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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달라지기 위해선 ‘생각하는 야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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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2017시즌을 향한 필수과제를 제시했다.

김 감독은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9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것을 두고 말이 많다. 그런데 내가 한화를 맡은 것은 8년째와 9년째 2년이다”며 “처음에 한화에 왔을 때부터 생각하는 부분이 약하다고 느꼈다. 자율적인 게 강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왜 7년 동안 안 되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 경기 후 미팅에서 야단을 좀 쳤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야단을 칠 필요는 없다. 순위가 중요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았다”며 “작년과 올해 안 됐는데, 한화가 달라지기 위해선 ‘생각하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평소에 밥을 먹을 때 반찬이 무엇이냐에 따라 영양이 달라지지 않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생각하는 야구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덧붙여 김 감독은 “이번 교육리그에서 신경현 코치에게 선수들로 하여금 복기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라고 했다. 1회부터 볼배합을 어떻게 했는지, 왜 이렇게 볼배합을 했는지 돌아보게 하라고 시켰다”며 “2스트라이트 0볼에서 허무하게 맞아서 점수를 내주고, 상대가 주자를 의식해서 바깥쪽으로 승부하는데도 밀어치지 않는다. 이런 면이 달라지라면 생각하는 야구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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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2년 연속 선발진이 부진했고, 선발투수 육성도 되지 않는 원인도 말했다. 김 감독은 “처음에 한화에 왔을 때 재활군과 육성군에 26명이 있었다. 그 중 반이 투수였다. 이태양 윤규진 안영명 모두 부상을 당했다”며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부상으로 선발투수가 없었다. 게다가 외국인까지 둘 다 부상이었다. 외국인 투수로 10승 투수 두 명이 있었다면 지금 우리 순위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권용우 김용주 김재영 김주현이 엔트리서 제외됐다. 김성근 감독은 교육리그를 위해 엔트리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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