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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진공 청소기'가 중국의 공해를 진짜 보석으로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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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의 스모그를 빨아들여 그 중 일부를 보석으로 바꾸는 공공 예술 작품 덕택에 앞으로 베이징의 하늘이 조금은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아티스트 단 로서가르드가 이끄는 스튜디오 로서가르드 팀은 목요일에 베이징의 공원에서 ‘스모그 프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스튜디오 로서가르드는 2층짜리 스모그 프리 타워에 대해 설명하며 진공 청소기처럼 기능하는 거대한 공기 청정기로, 매시간마다 약 40,000 세제곱 야드의 공기를 정화하여 타워 주위 공간을 숨쉬기 좋게 만든다고 밝혔다.

전력 소모는 크지 않으며 풍력으로 가동된다. 이온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2.5~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부유물 중 약 75%를 걸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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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서가르드는 CNN 머니에 이 과정에 대해 “고무 풍선을 손으로 문지르면 정전기가 생겨서 머리카락을 끌어당기는 것과 같은 원리다”라고 간단히 소개했다.

이 타워는 머리카락이 아닌, 검은 먼지 같이 생긴 스모그 입자를 끌어당긴다. 로서가르드는 이 물질들을 압축해서 반지와 커프스 링크를 장식하는 작은 ‘보석’을 만든다. 보석 하나에는 약 1,300 세제곱 야드만큼의 공기에서 걸러낸 입자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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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프리 프로젝트는 다른 중국 도시들도 찾아갈 예정이다. 로서가르드는 타워를 더 세울 계획이라고 디자인붐은 밝혔다. 그의 목표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을 자극하여 스모그를 생각하게 만들고, 대기 오염을 해결할 새로운 방법들을 고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그는 디자인 블로그에 말했다.

“이건 그냥 아트워크가 아니다 … 이건 스모그에 대한 전쟁의 시작이다. 스모그 프리 타워 하나가 도시 전체의 오염을 해결할 수 있나? 물론 그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건 강에 던진 돌멩이 하나다. 이 돌이 일으킨 물결이 변화를 만든다.”

로서가르드는 작년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최초의 타워를 세웠지만, 그는 늘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는 3년 전에 베이징에 여행을 갔다가 스모그 때문에 호텔 방 창문 밖을 볼 수가 없었던 것이 타워의 영감이 되었다고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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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 의하면 전세계 도시 거주자 중 80% 이상이 나쁜 공기에 노출되어 있다. 대기 오염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며, 심장병, 폐암, 천식 등과 관련이 있다.

최근 WHO의 랭킹을 보면 중국 일부 도시들의 대기 오염 수준은 세계 최악이다. 전세계에서 베이징보다 공기가 나쁜 도시는 약 55곳이다. 로이터는 중국이 앞으로 4년간 환경 보호에 2조 6천억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서가르드의 스모그 프리 타워는 미래의 도시를 보다 지속 가능하고 살 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 시리즈 중 하나다. 그 중에는 태양빛을 흡수했다가 밤에 빛을 내는 페인트로 차선을 칠한 ‘스마트 고속도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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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A ‘Smog Vacuum’ Will Clean China’s Air, Turning Pollution Into Jewel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