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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에서 옷을 더 사기 전에 이 글부터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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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패션의 대표라 할 수 있는 H&M은 패션 업계의 과잉이 지탄 받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

스웨덴을 기반으로 한 거대 의류 업체 H&M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H&M이 옷을 재활용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H&M에서 쇼핑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올바른 일일까? 그 대답은 복잡하다.

작년에 H&M은 4,000개가 넘는 전세계 매장에서 250억 달러 어치의 싼 옷을 팔았다. 자라를 소유한 인디텍스에 이어 매출 2위다. H&M은 옷을 유통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처럼 다루는 소비자 문화를 만들었다는 비난으로 곤란한 입장에 처해 있다. 미국인들은 매년 평균 1인당 32kg의 옷을 버린다. 남성 티셔츠로 치면 200장이 넘는 양이다. 그 대부분은 매립된다.

H&M과 일하는 직물 공급자들은 중국에서 염료 등의 유출액으로 심한 수질 오염을 일으킨다.

2013년에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라타 플라자 의류 공장이 무너져 1,135명이 죽었다. H&M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던 사건은 아니었지만, 그 후 H&M은 업계 개혁의 선봉에 섰다. 그러나 해외 노동자들에게 했던 약속은 금세 무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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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H&M은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4월에는 고객들에게 원치 않는 옷, 흠이 생긴 옷들을 받아 재활용하거나 수선하는 월드 리사이클 위크라는 행사를 열었다. 래퍼 M.I.A.가 홍보한 이 행사는 2013년에 H&M이 낡은 옷을 기증하는 고객들에게 할인을 해주는 바우처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강화했다.

그리고 H&M은 재활용 소재와 일반적 공법보다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만든 의류인 ‘컨셔스’ 컬렉션도 판매한다.

그러면 H&M에서 옷을 사는 건 얼마나 윤리적일까? 이건 허핑턴 포스트의 ‘리클레임’에 딱 맞는 주제다.

H&M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이 처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글은 많이 있었다. 그 글들의 요지를 하나 하나 되짚는 대신, 쇼핑을 하러 가기 전에 읽어 볼 만한 글들을 모아서 정리했다.

H&M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소비자들을 오도하고 있는가?
[Quartz / Marc Bain]
결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패스트 패션 소매점 중에선 H&M이 제일 나을 수도 있다.

기업이 환경을 위하는 척하는 것 이상을 바라는 내가 바보인가?
[The Guardian / Lucy Siegle]
결론: 냉소적으로 생각하라. H&M의 리사이클링 주간조차 영국의 보다 진정한 풀뿌리 운동에서 베껴 온 것이다.

윤리적 구매라는 신화
[The Huffington Post / Michael Hobbes]
결론: “우리의 쇼핑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는 없다 … 시위자 50명 뒤에는 소비자 300명이 코너를 돌아서까지 줄 서 있었다.”

더 낫게, 더 적게 사는 것의 힘
[The Atlantic / Elizabeth Cline]
결론: 더 좋고 오래 가는 옷을 사자는 운동이 우리에게 조심스럽게나마 희망을 준다.

패스트 패션에서 지속 가능성을 찾는 H&M의 모험 이야기
[Forbes / Lydia Dishman]
결론: H&M은 정말로 노력하고 있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패스트 패션 콜라보에 반대한다
[The Business of Fashion / Eugene Rabkin]
결론: 하이엔드 디자이너 컬렉션과 패스트 패션의 콜라보가 대량 생산 패스트 패션 의류의 전반적 품질을 개선하길 기대하지 말라. 하이 패션과 패스트 패션의 품질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

패스트 패션은 환경 위기를 일으키고 있다
[Newsweek / Alden Wicker]
결론: “H&M이 하는 일은 특별한 게 아니다. H&M이 구해낸 옷들은 굿윌이나 다른 모든 곳에서 기증 받은 옷과 거의 똑같은 절차를 거친다.”

플래닛 머니의 티셔츠 프로젝트
[NPR]
결론: H&M만 그런 건 아니지만, 세계화된 의류 체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프로젝트는 플래닛 머니 브랜드의 셔츠가 세 대륙을 거쳐 2만 마일을 이동해 뉴욕까지 오는 것을 추적했다.

패스트 패션은 대형 석유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더러운 산업이다
[EcoWatch]
결론: 대형 패스트 패션 기업에서 해결책을 찾지 말라. 에일린 피셔와 랄프 로렌 같은 디자이너들이 진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H&M은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3500만kg의 의류를 수거했다고 한다.

“우리의 목표는 패션의 폐쇄 회로를 만드는 것이다. 사용된 의류와 직물을 재사용, 재활용해서 새 패션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새로운 자원에 대한 우리의 의존이 줄어들 것이며, 신형 경제에서 순환형 경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H&M 대변인이 허프포스트에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Before Buying More Clothes At H&M, Read Thi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