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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은 바다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옷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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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닉 얀(Bionic Yarn)이 패션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에서 시작된 이 스타트업은 수많은 바다 쓰레기 가운데 오래된 플라스틱병을 이용해 실과 섬유를 뽑아내 이것으로 옷을 만드는 회사다.

가수 퍼렐 윌리엄스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등록된 이 회사는 2009년 설립 이후, G-Star와 O’Neill 같은 여러 의류 브랜드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지금 바이오닉 얀이 만든 실은 데님부터 스노우보드 자켓까지 여러 제품에 쓰이는 중이다. 또한 패션업계뿐만 아니라 보트 커버와 가구 등 다른 업계의 제품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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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닉 얀의 공동 설립자인 팀 쿰브스가 허핑턴포스트에 말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3년간 실과 섬유로 재탄생시킨 바다의 플라스틱병은 약 7백만개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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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병은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중합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바이오닉 얀은 플라스틱 병을 분해해 그것을 폴리에스테르로 재활용 할 수 있었다.

“이 방식이 모든 플라스틱을 없앨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또 다른 플라스틱 생산을 감소시킬 수는 있습니다. 또 새로운 폴리에스테르의 생산도 감소시킬 수 있지요.” 퍼렐 윌리엄스는 과거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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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병을 데님으로 만들 때는 크게 두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플라스틱 병을 수거해야 하고, 그것들을 정제해야한 후, 정제된 플라스틱 조직을 일반 섬유와 결합시키는 것이다. 수트를 만들 때는 플라스틱 조직과 울, 캐시미어가 결합된다. 단 스노우보드 자켓이나 창문 블라인드를 만들때는 재활용된 폴리에스테르만을 사용한다.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패션 디자인 전공 교수인 티모 리사넨은 바이오닉 얀의 사업을 매우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재활용된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하면, 제조과정에서 여러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바이오닉 얀은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있어요. 그것이 바로 바다의 플라스틱 쓰레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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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의 바다에는 1억 6,5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세계 경제 포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추세가 이어질 때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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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이오닉 얀의 플라스틱 재활용이 무조건 친환경적인 건 아니다. 티모 리사넨 교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옷 또한 세탁을 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섬유질을 물에 유입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조섬유로 제작된 옷을 세탁할 때도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상하수도로 유입된다. 이렇게 유입된 플라스틱 성분 또한 결국 바다로 향하게 되어 있다.” 그는 이 문제가 단지 바이오닉 얀의 문제가 아니라, 패션 업계 전체가 고민해야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나는 여전히 바이오닉 얀의 사업이 세탁으로 인한 이슈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오닉 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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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This Company Turns Plastic Bottle Trash From The Ocean Into Cloth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