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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최초로 열릴 예정이던 성소수자 문화제가 폭력 위협과 정부의 금지 끝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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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 Samuel Borges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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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성소수자 문화제가 폭력 위협으로 취소됐다고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티 정부도 행사를 금지시켰다.

BBC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카리브해인 LGBT(성소수자) 문화제 조직위는 전날 전화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종 살해, 방화 등의 위협이 제기됨에 따라 문화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일명 마시마디로 불리는 문화제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27일부터 4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를 앞두고 현지 문화단체와 다른 공동 주최기관을 겨냥한 위협이 잇따르자 일부 기관은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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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과 정부를 비롯해 정치권까지 나서 보안과 도덕적이며 전통적인 가치 보존 등의 이유를 들며 행사 개최를 반대했다고 주최 측은 덧붙였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Kouraj'의 Jeudy Charlot은 "동성애는 죄악처럼 받아들여진다"고 말했고, 또다른 조직위 관계자 Lorraine Mangones는 "끔찍한 폭력 위협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마시마디 문화제는 2009년 몬트리올에서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등의 권리 옹호를 위해 처음 개최된 후 매년 몬트리올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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