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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도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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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go of Samsung Electronics is seen at its headquarters in Seoul, South Korea, July 4, 2016. REUTERS/Kim Hong-Ji/File Photo | Kim Hong-Ji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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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세탁기도 미국에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정확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일부 언론에는 세탁기가 사용 도중 '폭발'했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이 보도됐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2011년 3월부터 올해 4월 사이에 생산된 '탑로드'(top-load·위쪽으로 세탁물을 넣거나 빼는 형태) 세탁기 가운데 일부 제품과 관련된 안전문제를 놓고 삼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PSC는 "삼성과 함께 (세탁기 품질 문제로) 영향을 받은 소비자들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면서 "침구류나 방수 기능이 있는 세탁물, 또는 부피가 큰 세탁물을 사용할 때 '델리킷'(delicate) 세탁 사이클만을 사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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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주법인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리얼 번호 위치 안내' 이미지.

소비자보호 업무를 맡는 미국의 연방 정부기구인 CPSC는 위험한 소비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제품 안전 규격을 마련할 뿐 아니라 시중에서 파는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CPSC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어떤 제품명을 가진 세탁기에서 발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미주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세탁기의 제품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역시 정확하게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만 '드럼 세탁기' 모델은 이 문제와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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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머니가 보도한 삼성 세탁기 '폭발' 사진.

경제전문매체 CNN머니는 일부 삼성전자 세탁기 구매자들이 사용 중 세탁기가 '폭발'했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낸 지 한 달여 만에 CPSC의 성명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와 조지아주, 인디애나주 등지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모두 세탁기를 사용하던 도중 '큰 충격음'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의하면 텍사스주 매캘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세탁기가 "차고 인테리어 벽을 관통할 만큼 격하게 폭발"했다고 밝혔고, 조지아주 댈러스의 한 여성은 "폭탄이 터진 것처럼" 느꼈고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집단소송은 현재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제기되어 있으며, 소송 참여자들은 세탁기가 폭발한 이후 삼성이 "문제가 발생한 기기의 증거를 공격적으로 수집 및 파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에도 호주에서 삼성전자 세탁기가 '폭발' 이후 화재를 일으켰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지난 3월 보도된 사진을 보면, 폭발로 인한 피해 규모를 알 수 있다.

다만 CNN머니를 비롯한 다른 미국 언론들은 이날 CPSC의 성명에서 언급된 제품과 집단소송을 낸 사람들이 갖고 있던 세탁기가 같은 제품인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호주에서 문제를 일으킨 제품이 미국에서 '안전 문제'가 제기된 제품과 동일한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문제로 CPSC와 지난 약 1년간 협의해 왔지만, 몇 가지 종류의 모델이 협의 대상인지 같은 구체적인 사항은 CPSC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가 된 세탁기에서 "방수 소재 세탁물을 넣고 세탁통의 회전 속도를 빠르게 하는 세탁모드를 사용해 가동할 때 이상진동현상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뚜껑이 열리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곧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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