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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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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1995년 이후에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뜻한다. 수많은 새로운 세대들이 있었으나, 이전 부모 세대와 연결된 매개가 최소한 한 가지 이상 있었다. Z세대는 다르다. 부모들은 디지털 문화를 성인이 된 후에 겪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적어도 유년 시절부터 경험했다.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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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롤모델을 평범한 동년배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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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은 말 그대로 배우고 싶은 대상이다. 배우고 따르고 싶은 내용이 직업적인 경우도 있고, 사회적 소명인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대단한 인물들을 본받으려 했다. 그래서 위인전은 과거 인물들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이제는 다르다. 현직에 있는, 혹은 이제 막 물러난 인물들이 위인전의 인기 주인공들이다.

“미국의 민간 정보기관인 인텔리전스 그룹이 Z세대에 관한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이 신인류는 수잔 콜린스의 소설 ‘헝거 게임’의 주인공 같은 캐릭터를 롤모델로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이전 세대는 현존하거나 역사에 기록된 실존 인물을 롤모델로 떠올리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Z세대는 불굴의 의지와 투철한 희생정신을 갖춘 실존 영웅이나 천재를 오히려 비현실적 캐릭터로 생각하고, 가상의 캐릭터이더라도 평범한 동년배를 현실적인 롤모델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주인공 캐트니스는 타고난 여전사도, 주목 받던 천재도 아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다.” (책 ‘엄지 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 미셸 세르 저)

2. 뇌를 두 손에 들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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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스마트폰을 제2의 뇌라고들 한다.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아무 것도 못하겠다는 사람도 많다. 상당 기간 대화가 끊겼다가 돌아오는 사람들 중 스마트폰 분실 이후 연락처를 잃어버려 그랬다는 이야기들을 종종 한다. 과거 10개에서 많게는 100여개까지 전화번호를 줄줄 외웠던 우리의 뇌를 기억한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이 진짜 우리의 두뇌인 셈이다.

“투옥된 드니 주교는 …. 참수형을 당할 예정이었다. …. 언덕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대신 중간쯤에서 그를 처형했다. 주교의 머리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이럴 수가! 목이 잘린 드니 주교가 몸을 일으키더니 잘려나간 머리를 양손으로 집어 들고 언덕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기적이었다. …. 이 기적으로 드니 주교는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 엄지세대는 아주 자연스럽게 두 눈 앞에 혹은 두 손 안에 자기 머리를 들고 다닌다. 그 머리는 엄청난 양의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가득 찬 머리다. …. 엄지세대는 드니 성인이 목에서 떨어져나간 머리를 두 손으로 받쳐 들었던 것처럼 예전엔 몸과 하나였던 인식 기능을 자기 몸 밖으로 꺼내서 들고 다닌다. 머리가 잘려나간 엄지세대라니, 예전 같으면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이 역시 기적으로 보아야 할까?” (책 ‘엄지 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 미셸 세르 저)

3. 지식의 권위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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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선생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노골적으로 떠들지는 않았다. 최소한 선생님 말씀하시는 중에는 그랬다. Z세대들은 그렇지 않다. 자기들끼리 웅성댄다. 과거와 무엇이 달라졌을까? 무엇보다 선생, 아니 더 나아가 지식의 권위가 달라졌다. 선생님만 가지고 있던 지식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는 모습이 과거 교실이라면, 지금은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 폰 속에 그 지식이 있다고 여기고 맘껏 떠들어댄다.

“대학의 대형 강의실은 그 수다의 웅성거림이라는 복병으로 가득 찬다. 최근 들어와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항구적인 웅성거림 때문에 교사 또는 오래된 책의 목소리를 듣기가 힘들거나 아예 불가능해졌다. 이는 상당히 보편적인 현상이므로 모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이는 곧 문자의 확성기, 즉 교사의 목소리를 파묻어버리는 배경음이 된다. …. 왜냐하면 교사가 들려주는 지식 따위는 이미 모든 이들이 다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통째로, 모조리, 남김없이 소유하고 있다.”(책 ‘엄지 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 미셸 세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