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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양대 교수는 "누가 서른 살 먹은 여자와 결혼하겠나?"라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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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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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를 내밀자 여자의 다리가 벌어지는 사진을 '휴먼리더십(HELP)' 수업 자료로 사용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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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 교수가 마치 여성이 '결혼'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성차별 발언을 이어가다 학생들의 지적을 받았다.

한양대 반성폭력 반성차별 모임 '월담'이 26일 학내에 게시한 대자보에 따르면,

올 1학기 한양대 필스 비즈니스 한자 강의에서 교수는 이런 말을 쏟아 냈다.

"여학생들은 3학년 즈음해서 복학한 예비군 오빠를 잡아서 결혼할 생각을 해야 한다"

"여자는 28살에 결혼하는 게 금메달이고, 31살이 지나면 누가 서른 살 먹은 여자와 결혼하겠나? 그건 동메달이다."

"대학원 가는 여자는 결혼 못 한다."

"한양대에도 결혼 못 한 노처녀 교수들이 많다."

"여자가 화장하고 엄마 가방 빌려서 남자 만나면 남자들은 결혼하고 싶지 않아 한다. 결혼할 여자가 아니라 애인이라는 거다. 청바지에 화장하지 않는 여자를 볼 때 남자는 여자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월담 측은 해당 교수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고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지만, 2학기 때도 교수의 성차별 발언은 아래와 같이 계속됐다.

"요즘 사회는 여성 우위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 여성에게 프로포즈를 할 때 몇백 만 원 상당의 명품백을 선물해야 한다.


여성들은 '내 친구는 프러포즈 받을 때 비싸고 좋은 뭘 받았다더라'라며 요구한다. 아주 잘못됐다.


남자가 밖에서 사업하고 일하면 술도 좀 마실 수 있는 걸 집에서 부인이 엄청 뭐라고 한다.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밖에서 돈을 벌어와도 마음대로 쓰지도 못하고 찬밥 신세다.


여성 우위가 너무 심하다"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은 경향신문에 이렇게 밝혔다.

"인생의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 마음이셨을까 생각이 들지만 '여자'와 '결혼'이 끊임없이 연결되는 발언들은 단지 그렇게만 이해하기가 어렵다. 여성이 한 개인으로서 자아성취를 하는 존재가 아니라 결국 결혼으로 완성되는 존재, 남성을 만나야 완성되는 미완성의 존재로 여겨지는 것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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