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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진도 5.7의 지진에 일본은 이렇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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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링, 띠리링…아마미군도·오키나와에 지진, 강한 흔들림 경계."

오늘(26일) 오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임시 국회 개원일을 맞아 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던 중 이를 중계하던 NHK에서 긴급 지진 속보가 경보음에 이어 자막으로 전송됐다.

nasa jupiter

NHK의 '긴급지진속보' 방송. 26일 오후 2시 20분께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奄美)군도 남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하자 NHK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국회 연설 방송 도중에 '긴급지진속보'를 내보냈다.

잠시 후 NHK는 아베 총리의 연설 중계를 중단하고 지진 속보 체제로 전환했다.

지진은 오후 2시 20분께 발생했고 일본 기상청은 이를 오후 2시 21분 홈페이지로 공표했으나 NHK는 기상청보다 조금 더 빨리 지진 속보를 내보냈다.

NHK는 처음에는 지진이 발생한 대략적인 위치와 함께 '강한 흔들림'이라고 지진의 위력을 알렸다.

이후 지진에 의한 상대적인 진동의 크기가 가고시마(鹿兒島)현 남단의 아마미(奄美)군도에서는 진도 5에 근접했고 오키나와(沖繩) 본섬 북부에서는 진도 3을 기록했다며 지진의 파급력을 파악할 조금 더 상세한 정보를 전했다.

또 지진이 발생한 가고시마와 오키나와 등의 지역 방송국을 중계로 연결해 현지에서 감지된 흔들림 등을 설명하게 했다.

NHK는 지진 발생 수분이 지난 후 지진 발생지를 기준으로 규모가 5.7이며 쓰나미 우려가 없다고 공표했다.

NHK는 수차례 반복해 지진 정보를 전하고서 이번 지진의 파급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 확인된 후 지진 속보 방송을 종료했다.

아베 총리의 소신표명 연설은 지진 속보가 끝난 후 시차를 두고 녹화 방영됐다.

NHK 등 주요 방송국은 기상청으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를 신속하게 전하기 위해 언제든지 지진 방송을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강한 흔들림이 발생하면 즉시 자막을 내보내고 지진 속보 체제로 전환한다.

화산, 호우, 돌풍 등 다른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큰 피해가 예상되면 수시로 긴급 방송을 한다.

재해의 규모가 크면 이후 예정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특보 체제를 유지한다.

잦은 지진으로 시스템이 잘 정비된 일본과 우리나라를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배울 점이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참고로 이달 12일 경주에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국의 주요 방송사는 지진 특보 체제로 전환하지 않고 드라마나 교양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일본에서는 NHK 등 방송사뿐만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 홈페이지에도 지진 발생 정보가 눈에 잘 보이게 금세 게시된다.

휴대전화 사용자가 지진 발생지에 인접한 곳에 있으면 요란한 경보음과 함께 휴대전화로 긴급 지진 속보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