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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거부한 박근혜 대통령은 요즘 이 노래를 즐겨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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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GEUN HYE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is seen during a welcome ceremony at the National Palace in Mexico City, April 4, 2016. REUTERS/Edgard Garrido | Edgard Garrido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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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즐겨듣는 노래 중 하나가 '달리기'인데요, 입술도 바짝바짝 마르고 힘들지만 이미 시작했는데 중간에 관둔다고 할 수 없고 끝까지 하자는 그런 내용이에요."

이것은 국회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뒤 박근혜 대통령이 첫 공개석상에서 꺼낸 말이다.

박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장·차관 워크숍'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가 위기에 놓여있는 이런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며 해임건의안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가수 윤상의 '달리기'를 이렇게 소개한 뒤, 요즘 즐겨 듣는다는 노래 또 하나를 소개했다. '국가대표' OST에 삽입된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다.

박 대통령은 "버터플라이도 갖고 있는 감춰진 날개를, 역량을 활짝 펴서 날아오르도록 격려하는 노래인데 내용도 좋다"고 말했다.

park geun hye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장·차관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의 이 발언은 다양한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새벽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통과 후 첫 공개석상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연합뉴스 9월25일)

두 노래의 가사는 공통적으로 '어려운 과정을 버티고 나아가 목표를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 모인 장차관들에게 국가안보, 경제위기, 저출산 고령화 등 현안을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노래를 들어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포커스뉴스 9월24일)

박 대통령이 두 노래 가사를 언급한 것은 경제살리기와 노동개혁 등 핵심국정 과제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힘들더라도 공직사회가 끝까지 분발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9월24일)

두 노래의 가사를 자세히 살펴 보면, 박 대통령의 속마음을 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달리기 - 윤상
작사 박창학 / 작곡 윤상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턱까지 찼나요
할수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것을
쏟아지는 햇살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수없죠 창피하게 멈춰 설순없으니
단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오랫동안) 쉴수 있다는것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수없죠 어차피 시작해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속에 입이 바싹말라와도
할수없죠 창피하게 멈춰설순없으니
이유도없이 가끔은 눈물나게 억울 하겠죠
일등아닌 보통들에겐 박수조차 남의일 인걸
단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것
끝난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오랫동안) 쉴수있다는것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Butterfly - 러브홀릭스 (영화 '국가대표' OST)
작사 강현민, 이재학 / 작곡 이재학 / 편곡 강현민, 이재학

어리석은 세상은 너를 몰라
누에 속에 감춰진 너를 못 봐
나는 알아 내겐 보여
그토록 찬란한 너의 날개

겁내지 마 할 수 있어
뜨겁게 꿈틀거리는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빛나는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꺾여버린 꽃처럼 아플 때도
쓰러진 나무처럼 초라해도
너를 믿어 나를 믿어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어

심장의 소릴 느껴봐
힘겹게 접어놓았던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위로

벅차도록 아름다운 그대여
이 세상이 차갑게 등을 보여도
눈부신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빛나는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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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장·차관 워크숍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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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경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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