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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각 능력자의 두뇌는 일반인과 어떻게 다를까?(최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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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SPIRIT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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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에서 소리를 듣는 화가. 형태에서 소리를 보는 음악가. 단어를 맛보는 사람들. 공감각의 몇 가지 예에 불과하다. 한 감각으로 느낀 것이 다른 감각의 반응을 유발해, 시각, 청각 등의 지각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 공감각이다.

9월 15일에 유럽 신경 과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한 가지 종류의 공감각(예를 들면 알파벳 글자에서 색깔을 보는 것)만 있어도 다른 감각들 사이의 경계를 희미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공감각의 어떤 점은 다른 영역으로 넘어간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다.” 에모리 대학교의 신경학자 크리시 사티안 박사가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이 연구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공감각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공감각을 지닌 사람들의 뇌는 다른 사람들의 뇌와는 다른 식으로 연결되어 있을까? 평범한 뇌가 일반적인 기능을 더 강렬하게 하는 것뿐일까?

지금까지의 자료로는 정확히 말할 수는 없으나, 새 연구에 의하면 후자에 가까울 것 같다. 공감각이 없는 사람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감각 요소들을 은연 중에 연관짓곤 한다. 우리는 사람의 목소리가 마치 만질 수 있는 것인 것처럼 ‘날카롭다’, ‘부드럽다’고 말한다. 혹은 실내의 벽 색깔이 ‘따뜻하다’고 하기도 한다.

이러한 2감각 통합 교류의 유명한 예는 '부바 키키 효과'다. 1929년에 심리학자 볼프강 쾰러가 처음으로 관찰한 것으로, 피험자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와 무관하게, 둥근 형태에는 ‘부바’라는 이름이, 뾰족한 형태에는 ‘키키’라는 이름이 어울린다고 대답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실험이다.

drawn by andrew dunn cc bysa 30

“이 현상이 연속체를 이루며, 고전적 공감각은 보편적 2감각 통합 교류가 부풀려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 두 가지는 상당히 다른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연구자들이 이번 논문에 적었다.

이번에 연구한 사람들은 가장 흔한 형태의 공감각인 글자와 숫자에서 색을 보는 문자소-색채 공감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공감각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이들이 형태와 의미없는 단어들 사이에 연관을 지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 테스트 중 발견되었다.

“우리는 공감각은 보편적인 두 감각의 통합 교류를 고조시킨다고 결론내렸다.”

공감각은 희귀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추정치들은 상당히 다르며 명확하지 않다. 공감각은 창의성과 관련이 있다고들 하며, 그를 뒷받침 하는 연구들도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공감각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24%가 예술적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반 인구에서 이 수치는 고작 2%다.

다른 감각의 양상들을 의식적으로 연관시키려고 노력하면 공감각을 배우는 게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를 통해 기억력과 창조성이 증진될 수도 있다.

실제로 공감각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어렸을 때 연결을 학습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작년의 한 연구에서 사람들이 글자에서 보는 색깔과 흔한 냉장고 매그닛 브랜드의 색깔 사이의 관련을 밝혔다.

그러나 공감각을 경험하는 사람들로선 쉽사리 믿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들은 글자에서 복잡하고 거의 딴 세상 것 같은 색깔을 불규칙하게 경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Does This Headline Look Blue To You? Then It Might Also Feel Like A Triangle'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