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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의혹'에 박근혜 대통령 답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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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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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 누가 보더라도 최근 제기되고 있는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의혹최순실 연루 의혹'에 대한 언급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들의 단결과 정치권의 합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내지 않으면 복합적인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최순실 게이트'라고도 불리는 이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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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해당 의혹은 "난무하는 비방"이자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일 뿐이라는 것.

돌이켜보면 박 대통령이 각종 의혹에 대처해 왔던 방식도 비슷했다. 핵심 원칙은 간단하다.

1. 해명하거나 설명하지 않는다.
2.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한다.
3. 끝.

'정윤회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나왔을 때도 박 대통령은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로 규정한 뒤, "국기문란 행위"라고 맹비난한 적이 있다.

한편 한겨레는 22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7월 내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안 수석은 당시 경제수석을 맡으면서 대기업들로부터 보름 동안 738억원을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은 다음과 같다.

"특별감찰관이 정식 감찰 활동에 착수했다면 특별감찰관법에 따라 감찰 개시 및 종료를 보고하도록 돼있다. (...) 하지만, 이 사안에 대해선 특감이 청와대에 알려주거나 보고한 사실이 없다."

"특감이 알려주지도 않았고, 정식으로 감찰개시 보고도 하지 않은 내용을 우리가 어떻게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