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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센스'의 가장 큰 미스터리가 드디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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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은 말콤이 유령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식스센스'는 영화 역사상 가장 놀라운 반전을 제시했는데, 그 반전과 관련한 의문이 유령처럼 우리 뇌리에 계속 남아있다.

그런데 드디어 그 실마리가 잡혔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브루스 윌리스의 역 말콤이 유령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대체 뭐라고?! 말도 안 돼). 그러나 석연치 않은 미스터리도 남는다.

즉, 그 사실을 꼬마 콜은 알고 있었나?

콜(할리 조엘 오스먼트)은 영화 내내 유령이 무서워 떤다. 종교적 조각상이 텐트 안에 가득하고 자기 입김을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보일러 온도만 높여도 됐을 텐데, 참 나...).

그런데 심리학자 말콤을 만나면서부터 모든 게 바뀐다. 물론 처음엔 말콤을 경계한다. 다이하드 영화에서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죽인 그런 사람에게 자기 속마음을 쉽게 열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그런데 말콤은 결국 콜과의 유대관계 형성에 성공한다. 죽은 귀신이 말이다.

여기까지는 콜이 말콤의 정체를 몰랐다는 증거가 성립된다. 만약에 말콤의 정체를 알았다면 보통 때와 마찬가지로 콜은 놀라자빠졌어야 한다.

그런데 영화를 아주 자세히 보면 콜이 말콤의 정체를 알았을 수도 있다는 힌트가 나타난다. 콜이 "난 죽은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라고 자기의 비밀을 말콤에게 실토하는 순간이 바로 답이다.

이 장면에서 콜은 "유령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른다.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본다."라고 덧붙인다.

이 대화 중에 콜이 정말로 피에 젖은 말콤의 셔츠를 못 봤을까? 물론 자신이 유령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말콤은 못 봤겠지만 말이다.

그럼 진실은 뭔가? 그 미스터리가 드디어 풀렸다(고 볼 수 있다).

허프포스트는 이번에 출시된 새 영화 매그니피센트7의 프로듀서 로저 번바움과 배우 빈센트 도노프리오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식스 센스'의 제작자였던 번바움에게 다음 질문을 던졌다.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브루스 윌리스가 유령이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가?"

대답은 "아니"였다.

그런데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위 대답에 대한 내 민감한 반응을 본 번바움이 "그런데 어쩌면 그랬을 수도 있다."라고 애매한 소리를 하는 거였다.

(로저, 제발!)

번바움의 처음 반응을 감안한다면 콜이 몰랐다는 쪽에 비중이 더 실리는데, 그럼 말콤이 흘린 피는 증거가 안 된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 또 M. 나이트 샤말란을 연상케 하는 "어쩌면 그랬을 수도..."라는 발언은 대체 뭔가? 아, 정말 짜증 나.

'머니볼'에서 브래드 피트가 말한 것처럼 "원하는 대답을 얻는 순간 [인터뷰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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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