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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미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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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MIC STATE
Stringer .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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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내 미군 공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AP와 CNN은 미국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IS가 지난 20일 미군과 이라크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북부 카야라 공군기지를 향해 발포할 때 겨자작용제(mustard agents)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겨자작용제는 피부에 닿으면 화상과 수포를 일으키고 눈과 호흡기를 심각하게 자극하는 화학무기다. 미군은 폭발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기름진 검은색 물질을 탑재한 포탄 파편을 발견했다.

이 물질에 대해 겨자작용제 사용 여부를 시험한 결과 첫 시험에서 양성 반응이, 두 번째 시험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 물질은 정밀 분석을 위해 연구소로 보내졌다.

이번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으며, 겨자작용제 의심 물질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 사람도 없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이 물질을 다룬 미군들은 인체에서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쳤다.

겨자작용제 의심 물질에 대해 한 미국 당국자는 "순도가 낮으며 부실하게 무기화했다"고, 또 다른 당국자는 "효과적이지 못한" 것이었고 CNN에 전했다.

카야라 기지는 모술 탈환을 준비하고자 이라크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미 당국자들은 미군과 이라크군의 모술 탈환 작전이 임박함에 따라 IS가 화학무기를 쓸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해왔다.

IS가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도 IS가 염소와 겨자를 사용한 장치를 배치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뉴욕타임스는 IS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올해 3월에는 미군 특수부대가 IS의 화학무기 개발 담당 지휘관을 생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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