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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젤리나 이혼 이야기에서 제니퍼 애니스톤은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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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 pitt

화요일에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10년 동안 사귀고, 2년 전에 결혼하고, 함께 여섯 아이를 키우던 그들이었다. 인터넷은 광분했다. 셀러브리티 뉴스 사이트들에서 이 소식을 다루었고, 당연히 제니퍼 애니스톤 이야기도 나왔다.

대체 왜?

우리 모두 다 아는 얘기다. 브래드 피트는 2003에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찍으며 안젤리나 졸리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문제는 그는 이미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촬영장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루머가 돌았고, 피트와 애니스톤이 2005년 1월에 공식적으로 헤어진다고 발표하기 전에 그 둘이 함께 있는 마지막 사진들을 파파라치들이 찍었다.

7년을 함께 한 우리는 공식적으로 갈라서기로 했다고 발표하려 한다. 우리의 이별은 태블로이드 매체들이 보도한 추측들의 결과는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다. 사려깊은 심사숙고의 결과로 내린 결정이다. –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

‘태블로이드 매체들이 보도한 추측’은 유명했던 ‘삼각관계’ 문제 그 이상이었다. 피트와 애니스톤이 이혼했을 때, 모든 태블로이드들은 그들의 결혼, 아이가 없는 라이프스타일, 피트의 부정 등을 다루었다. 정말이지 끝도 없었다. 피트와 졸리가 졸리가 입양한 아들 매덕스와 함께 케냐의 해변에 있는 사진들이 돌기 시작하자 사태는 더욱 악화되었다. 이미지가 증거였고, 피트는 애니스톤과 헤어진지 겨우 한 달 만에 졸리와 새 가정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헤어지기로 발표한 지 1년 뒤인 2006년 1월에 피트와 졸리는 함께 아이를 낳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들의 딸 실로가 그 해 5월에 태어났다. 졸리와 피트 부부는 여섯 아이를 두었다. 입양한 아이 매덕스, 팍스, 자하라, 그리고 생물학적 자녀인 실로와 쌍둥이 녹스, 비비엔이다.

그러나 피트와 졸리, 두 사람의 가정에 대한 이 모든 뉴스들에도 불구하고 늘 애니스톤의 이름이 함께 언급되었다. 2012년에 피트가 졸리에게 프로포즈했을 때, 애니스톤이 피트와 헤어진 지 거의 10년이 다 되었는데도 매체들은 아직도 그들의 과거를 이야기했다(젠은 어떻게 생각할까? 마음이 아플까? 애니스톤은 그들처럼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이 2014년에 결혼했을 때는 애니스톤은 지금의 남편 저스틴 써룩스와 약혼한 상태였는데도 숨다시피 해야했다.

aniston justin

물론 브래드/젠/안젤리나 이야기는 매혹적이다. 흥미진진한 게 사실이다. 그들이 우리가 ‘아는’ 사람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재미있다. 하지만 우린 그들을 모른다. 전혀 모른다. 이게 중요한 점이다.

우리는 왜 피트와 졸리의 역사의 모든 단락에 애니스톤을 끼워 넣어야 한다고 느끼는 걸까? 왜 애니스톤이 아직도 이런 이야기들에 등장해야 하나? 애니스톤은 써루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자신만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지금의 자신과 자신의 성과를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어머니가 아니라 할지라도 말이다.

7월에 허핑턴 포스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애니스톤은 자신에 대한 매체의 치열한 관심, 그것이 자신의 개인적, 직업적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한 글을 썼다.

“나는 스스로에게 타블로이드는 진지하게 받아들일 대상이 아니다, 만화책 같은 것이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보는 드라마 같은 것이다 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더 이상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현실에서 나는 벌써 몇 십 년째 스토킹과 대상화를 직접 겪고 있고, 이것은 우리가 여성의 가치를 계산하는 비뚤어진 방식을 반영한다.”

“여러 해 동안의 경험으로 나는 타블로이드의 관행은 위험하지만 금방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걸 배웠다. 진실이라며 제공되는 겉보기엔 무해한 이야기들에 숨은,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빚는 유해한 메시지에 대한 우리의 의식과 반응은 바뀔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이야기를 얼마나 믿는지는 우리가 정하고, 어쩌면 언젠가는 소비자들이 헛소리를 믿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타블로이드도 세상을 지금과는 다른, 더 인간적인 렌즈로 볼 수밖에 없는 날이 올지 모른다.” 애니스톤의 글이다.

바로 이것이 교훈이다. 셀러브리티들은 고통, 자신감 없음, 죄책감, 행복, 슬픔을 경험한다. 구경꾼인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겐 기분과 감정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깎아내리거나, 더 이상 그녀와 상관없는 일에 애니스톤을 끼워넣어야 할 것 같다고 느끼는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두 인간이고, 여섯 아이를 키우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 즉 연민에 집중하자.

허핑턴포스트US의 Leave Jennifer Aniston Out Of The Brangelina Divorce Dram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