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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표현의 자유'가 대테러활동을 어렵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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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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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테러리즘과의 싸움에 있어 "표현의 자유"가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월에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떤 문제적 선례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보여주는 발언이다.

19일, 트럼프는 최근에 뉴욕과 뉴저지에서 있었던 폭발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언론 자유 때문에 수사당국이 폭발물 제조 방법을 게시한 이들을 잡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폭스 앤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언젠가 본 적이 있는데, 잡지를 사면 이런 똑같은 종류의 폭탄을 만드는 방법이 나오고 그런 것들이 언론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오 트럼프가 언론의 자유에 반대하나봐'라며 맹비난하겠지만, 저는 언론의 자유를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전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지지합니다. 그러나 이런 잡지들이 팔리도록 어떻게 내버려둘 수 있습니까?"

트럼프는 구체적인 잡지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그는 알카에다의 영어 프로파간다 잡지 인스파이어 또는 폭탄 제조 방법을 소개하는 지하디 웹사이트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다. 그러나 인스파이어 같은 출판물은 트럼프의 말과는 달리 미국의 어떤 주요 서점이나 가판대에서도 판매되지 않으며, 인터넷에서나 찾을 수 있다.

트럼프는 "이런 사람들은 범죄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에 체포해야 한다"며 "그들이 '아냐, 그렇게 할 수 없어. 이건 표현의 자유야'라고 말하도록 내버려두는 대신 우리는 그들을 잡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이 놀라운 건 지하디 프로파간다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 바탕인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테러리즘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버릴 수도 무엇 쯤으로 여기는 부분 때문이다. 그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의 대테러 대응이 헌법 수정 1조(언론·종교·집회의 자유) 때문에 좌절되는 불길한 시나리오를 언급하면서도 그런 주장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내놓지 않았다.

지난 몇 달 동안, 트럼프는 자신의 선거운동을 취재하는 언론인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가 하면, 쫓아내고, 취재를 제한하고, 조롱했으며, 명예훼손 법률을 개정해 언론사들을 상대로 더 쉽게 소송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는 지난 12월에 인터넷 일부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Donald Trump Suggests ‘Freedom Of Expression’ Is Hurting Fight Against Terrorism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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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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