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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사진작가가 찍은 리우 패럴림픽의 사진들(영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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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역경에 도전한 건, 운동선수들만이 아니었다.

joao maia

보아오 마이아(Joao Maia)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사진을 찍은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다. 단순히 현장에 있었던 게 아니라, 그는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등록된 첫 번째 시각장애인 사진작가였다. 아래는 리우 패럴림픽 공식 유튜브 계정이 소개한 영상이다.

“사진을 찍을때 꼭 눈으로 봐야할 필요는 없어요. 내 눈은 내 마음 속에 있어요.” 마이아는 ‘퍼스트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 41살의 마이아는 원래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일하던 우편배달부였다. 그는 28살 때 포도막염을 앓은 이후 시력을 잃었다고 한다. 현재 그는 대상을 가까이에서 볼 때만 형체와 색깔을 볼 수 있다.

시력을 잃어가는 동안 마이아는 점자와 지팡이 짚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그때 사진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됐다. 그는 ‘World is One News’를 통해 사진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 매체라고 말했다.

“나는 사진이 내가 시각장애인이고, 나는 존재하며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내가 보는 걸 내 방식으로 기록하는 중입니다. 초점이 맞지 않아 대상이 흐리게 보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게 내가 보는 방식이에요.”

joao maia

처음 마이아는 일반적인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오토포커싱 기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영상에 따르면, 사진을 찍을때 마이아는 주변에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앞에 있는 선수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고,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는지 등을 물어보는 것이다. 그리고는 스마트폰으로 대상을 바라본 후, 자신이 좋아하는 색들이 대조되는 순간을 포착한다고 한다.

“선수들과 가까이 있으면 그들이 심장박동과 다리의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그때 나는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주변이 시끄럽거나, 그들과 멀리 있을 때는 딱 맞는 순간을 찾기가 어렵죠.”

아래는 그가 역시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편집해서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들이다. 시각장애인이 마음속에 가진 눈으로 바라본 또 다른 장애인 선수들의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

 

허핑턴포스트US의 'Photographer Who Lost His Sight Snaps Stunning Photos Of Paralympian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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