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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으로 멈춘 월성원전, 재가동 언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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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CLEAR PLANT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3일 오후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제1발전소장으로부터 수동정지된 원전 상황과 지진 관련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 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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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가동을 정지한 경주 월성원전 1∼4호기에 대해 엿새째 정밀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한수원은 18일까지 정밀 안전점검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의 협의 내용에 따라 추가 점검이 이뤄질 수도 있다.

협의 결과 추가로 점검할 사항이 나오면 안전성을 계속 확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밀 안전점검 결과 보고서를 규제기관에 제출할 방침이다.

규제기관에서 보고서를 토대로 점검과 확인을 거친 뒤 이상이 없으면 재가동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한수원의 점검이 끝나도 다시 운전에 들어가는 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이번 강진으로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원전 내진 설계와 지진에 대한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추가 점검이 이뤄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원전 측은 월성원전이 규모 6.5∼7.0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하지만, 규모 5.8인 이번 지진보다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경북은 원전이 밀집해 있고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까지 있어 지진이 잦아지고 강도가 점차 세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에는 경주 월성원전에 6기, 울진 한울원전에 6기가 각각 가동 중이다.

월성원전 옆에는 방폐장이 있고, 영덕에도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지진으로 원전이 안전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하자 월성, 한울, 고리, 한빛 4개 원전본부 설비를 전체 점검해 시설 안전에는 이상 없이 정상운전 상태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월성원전 1∼4호기는 같은 날 오후 11시 56분부터 차례로 수동 정지하고 추가 정밀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설계기준 지진 값인 0.2g보다는 작지만, 자체 절차에 따라 정지 기준인 지진 분석값 0.1g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원전을 멈춘 뒤 그동안 안전설비 등 주요 설비와 구조물, 저장소 등의 안전을 점검해왔다.

주요 기기의 운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성능도 확인하고 있다.

월성원전과 한수원 본사 직원들은 지진 이후부터 현재까지 비상근무 중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원전에서 진행 중인 성능시험 등 정밀점검결과 구조물·계통·기기의 안전성을 최종 확인한 뒤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이번 지진 영향에 대한 현장점검과는 별개로 앞으로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비해 원전과 방폐장을 대상으로 시설의 내진성능, 방재대책 등을 전면 재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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