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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팰런이 트럼프의 머리를 마구 헤집었다가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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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헤어스타일은 꽤 오랜 시간 조롱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런 그의 머리를 지미 팰런이 마구 헤집어놨다.

트럼프는 지난 16일 '투나잇'쇼에 출연해 푸틴, 언론 보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와중, 팰런은 트럼프에게 '머리를 엉망으로 만들어봐도 되냐'며 막무가내로 부탁했고, 트럼프는 마지못해 알겠다고 대답했다. 이 장면은 올라온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270만 뷰 가까이 기록했고, 소셜미디어에서는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지미 팰런에게 '왜 이런 파시스트를 친구처럼 대하느냐'며 비난을 가했고, 트위터에서도 난리가 났다.

오, 지미 팰런이 트럼프의 머리를 헤집어 놓고 10분 동안 재밌게 놀았다. 파시즘에 대한 정말 재밌고, 귀여운 반응이다!

지미 팰런: 트럼프를 TV에 출연시켜놓고 머리를 헤집는 등 친구처럼 대하지 말아달라. 이건 괴물을 인간화하는 거나 다름없다. 그만해라.

맷 라우어와 지미 팰런에게: 외국인 혐오적이고, 편협하며, 무례한 이 사람을 인간처럼 대하는 것이 괜찮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당신들도 후회할 것이다.

지미 팰런은 이외에도 트럼프가 말하는 모든 것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트럼프의 홍보대사, 혹은 대변인인 양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 뭇매를 맞았다. 그는 이 코너 내내 폭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트럼프의 발언 중 그렇게 크게 웃을 만한 것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

이에 '아틀란틱'은 이날 방송을 '지미 팰런의 수치'로 표현했는가 하면, '뉴욕 데일리 뉴스' 역시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발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트럼프 팬 지미 팰런, 구역질 난다'라며 팰런을 비난한 바 있다.

다음 주, 힐러리 클린턴 역시 '투나잇 쇼'에 출연한다. 지미 팰런이 클린턴에게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