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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흑인교회 연설 도중 제지당했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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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흑인교회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비판하다가 목사가 제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14일(현지시간) 미시간 주 공업도시 플린트에 있는 흑인교회인 베델연합감리교회 목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지난 3일 흑인 표심에 구애하기 위해 디트로이트를 찾은 데 이은 두 번째 흑인교회 방문이었다.

미시간은 대선 승부처로 불리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중서부 공업도시)의 하나이며, 특히 흑인 유권자가 많은 플린트는 경제난뿐 아니라 올해 초 수돗물 납 오염으로 비상사태로 민심이 흉흉한 곳이다.

트럼프는 "외교정책뿐 아니라 힐러리는 경제에서도 실패했다. 뭐든 간에 힐러리가 손만 대면 작동하지 않는다. 지금 힐러리는…"이라며 클린턴을 향한 공세에 열을 올렸다.

그러자 이 교회 페이스 그린 티몬스 목사는 연단으로 걸어나가 "트럼프씨, 저희가 플린트에서 해낸 일에 감사의 말을 해달라고 초청한 것인지, 정치연설을 하라고 초청한 것이 아닙니다"라며 연설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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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부 청중들의 항의까지 잇따르자 트럼프는 "오케이. 좋아요. 플린트 얘기로 돌아가면 되죠?"라며 "플린트의 고통은 다른 수많은 실패의 결과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티몬스 목사는 성명을 내 "목회는 모든 사람에 열려 있고 트럼프는 목회를 지켜보기 위해 왔다"며 "트럼프가 우리 교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해서 교회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15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뭔가 일이 있었다. 목사는 나를 처음 소개할 때부터 초조해 했다"며 "상당히 예민했고 동요하는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환대받았다"던 전날 트럼프의 태도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트럼프는 그러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그들의 게임을 하는 것"이라며 티몬스 목사의 행동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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