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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란티'로 난장판이 된 대만에 또 다른 거대 태풍이 접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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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中秋節·추석)을 앞두고 슈퍼태풍 '므란티'로 쑥대밭이 된 대만에 다시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접근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16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현재 태풍 말라카스가 초속 50m(시속 180㎞)의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22㎞의 속도로 대만을 향해 접근하고 있으며 17일께 대만 동북부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말라카스는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강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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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스의 위성 사진.

대만 당국은 이에 따라 태풍 므란티가 대만을 빠져나가며 해제했던 해상과 육상의 태풍 경보를 각각 15일 오후 11시30분, 16일 오전 8시 30분 다시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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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무너져 차량을 덮친 장면.

대만 정부는 17일 군병력 3천200여명과 각종 군 장비를 태풍 상륙 예상지역에 배치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당국은 아울러 므란티로 피해를 본 지역에도 군병력 3만6천명을 동원, 복구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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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상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므란티는 태풍 최고등급인 17급의 강풍과 함께 대만 남부 핑둥현에 835.5㎜, 동부 타이둥(台東)현에 722㎜의 비를 뿌렸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15일 새벽 58세 어민 천(陳)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시신으로 발견되는 등 사망 1명, 부상 62명의 인명피해를 남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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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란티로 99만6천859가구의 전기와 72만2천699가구의 수도공급이 끊겼고 통신시설의 피해로 2만1천159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또한 6천488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가오슝시 시즈완(西子灣)에 정박한 4척의 어선이 태풍 므란티에 넘어가 기름이 유출됐고 가오슝항에서 출항을 앞둔 선박의 컨테이너가 무너져 내렸으며 진먼(金門)도의 고적지 일부가 손실됐다.

한편 대만 중앙기상국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20일께 일본 후쿠오카 쪽으로 진입하면서 바람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제주를 비롯한 한국 남부지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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