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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원정 온 삼성 류중일 감독이 "도대체 여기 잔디 누가 관리하냐'며 격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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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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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여기 누가 관리하는 거야? 이해할 수가 없네."

1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다 한마디를 툭 던졌다.

구장 곳곳이 움푹 파여 잔디가 허연 속살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취재진에게 "이래서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를 하겠느냐"며 "(내야수) 김상수 불러서 한번 물어봐라. 잔디가 이 모양이면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경기를 못 한다"고 불만을 토했다.

인천 구장의 잔디 관리 실태를 언급할 때는 노기가 보였다.

류 감독은 "도대체 누가 관리 하는 거냐"며 "인천과 사직 구장이 제일 엉망이다. 대구도 여기보다 낫지만 그래도 별로"라고 평가했다.

대전과 수원 구장의 잔디는 그나마 양호하다고 했다.

류 감독은 "야구장에 오시는 관중에게는 파란 잔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라며 "800만 관중 시대에 이게 뭐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류 감독은 과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장에 갈 때마다 감탄했다고 한다. 잔디 상태가 흠 잡을 데 없이 훌륭해서다.

그는 "그라운드를 보고 있으면 '이런 데서도 실책을 저지르나' 싶더라"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 이상은 돼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혀를 찼다.

그러면서 "명색이 프로야구인데, 내야수는 공이 날아오면 (잔디 상태가 안 좋아) 얼굴에 공을 맞을까 봐 겁부터 난다"며 "관리를 왜 이렇게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