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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신기록' 오타니,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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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양쪽에서 모두 빼어난 성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가 자신과 리그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점점 구속을 끌어올리는 모습으로 그 한계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오타니는 13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팀은 4-2로 이겼고, 이날 최고 구속은 화제를 모았다. 처음으로 164㎞가 전광판에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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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1사 2,3루 상황에서 이토이 타석이었다. 위기에 몰린 오타니는 초구 빠른 공을 이토이의 몸쪽으로 찔러 넣었다. 164㎞의 구속으로, 지난 6월 5일 요미우리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구속(163㎞)을 1㎞ 경신했다. 이토이가 이를 받아쳐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시킨 탓에 결과는 씁쓸했지만 구속 신기록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는 충분했다.

구리야마 니혼햄 감독은 “전체적인 밸런스는 좋아졌다. 하지만 164㎞도 맞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큰 의미를 두는 것을 경계했다. 오타니 또한 신기록 달성에 대해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이미지의 공이 아니었다”라며 안타를 맞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손가락 물집으로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오타니로서는 서서히 감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보여줬다. 이날 신기록으로 어깨는 여전히 싱싱함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지난겨울 근육 증강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다. 전체적으로 몸집을 불리는 훈련 일정을 짰다. 그 결과 힘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석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제 일본 언론에서는 오타니가 언젠가는 165㎞를 넘어 170㎞의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실현 여부를 떠나 일본에서 이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마운드 복귀전이었던 9월 7일 지바 롯데전에서 2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이날 87개의 공을 던지며 서서히 달궈지는 어깨를 과시했다. 오타니는 오는 21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오늘은 빠른 공이 좋지 않았다. 잘 조정하겠다”라며 다음 등판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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