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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1,500m 선수 4명이 이번 올림픽 금메달의 기록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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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현지시각 11일) 알제리의 육상선수 푸와드 바카가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1,500m를 3분 49초 84에 달렸다.

빠르다. 정말 빠르다. 어느 정도로 빠르냐면 지난 올림픽 같은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매튜 센트로위츠 보다 빠르다.

리우2016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하계 올림픽 같은 경기장에서 같은 거리를 달려 우승을 차지한 센트로위츠의 기록은 3분 50초 00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푸와드 바카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왜? 그는 4위였기 때문이다.

시각 장애인들이 경주하는 1,500m T13 등급에서 올림픽 챔피언보다 결승선에 빨리 들어온 푸와드 바카의 앞에는 세 명이 있었다.

리우올림픽 공식 통신에 따르면 케냐의 헨리 키르와(Henry Kirwa)가 3분 49초 59로 간발의 차이로 바카를 앞섰으며 에티오피아의 타미루 드미스(Tamiru Demisse)가 3분 48초 59로 2위를 차지했고 푸와드 바카의 형제인 압델라티프 바카가 3분 48초 29로우승을 차지했다.

압델라티프 바카의 3분 48초 29는 종전의 기록을 0.02초 차이로 앞지른 패럴림픽 신기록이다 세계 신기록이다.

abdellatif baka

왼쪽이 2위를 차지한 드미스, 가운데가 압델라티프 바카, 그 바로 오른쪽이 형제인 푸와드 바카, 가장 오른쪽이 헨리 키르와.

리우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T11, T12, T13은 시각 장애의 정도에 따른 분류 기준으로 숫자가 작을수록 시각 장애의 정도가 크며, T11의 경우 빛을 인지할 수 없는 전맹이다.

한편 이번 리우올림픽의 남자 육상 1,500m는 전례 없는 기록이 등장한 경주였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따르면 매튜 센트로위츠의 3분 50초는 1932년 이후 가장 느린 기록이다.

세계 기록은 히샴 엘 게루주가 세운 3분 26초 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