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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뉴욕을 규정했음을 보여주는 타임랩스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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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테러 15주년이 지났다. 수십 년 동안 WTC(세계 무역 센터)가, 또한 WTC의 부재가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규정해 온 것을 보여주는 사진 전시가 열렸다.

카밀로 호세 베르가라는 1970년에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가 자란 칠레의 렝고는 가장 높은 건물이 3층짜리 우체국이었다고 한다. 베르가라가 뉴욕에 왔을 때는 마침 WTC가 만들어지던 시기였다. 그는 지난 46년 동안 그 곳을 정기적으로 촬영했다.

“나는 솟아오르는 탑들을 떠오르는 신세계의 상징으로 보았다. 가까이서 보면 WTC는 나를 이끄는 동시에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 나는 WTC를 부와 빈곤의 모순이 극단적인, 배제의 장소로 보았다. 그러나 멀리서 보면 다른 모습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이 스카이라인이 자기 것이라고 꿈꿀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베르가라가 최근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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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에 세 곳에서 베르가라의 작품이 전시된다. 뉴욕의 뉴욕 역사 협회, 국립 건축 박물관, 의회 도서관 온라인이다. 의회 도서관에서는 베르가라의 작품을 전부 다 볼 수 있다. 2,977명이 사망한 9/11 테러 15주년 기념 전시이다.

베르가라의 사진을 통해 트윈 타워의 건설, 9/11 테러 당일, 남은 빈 공간, 그라운드 제로에 다시 솟아오르고 있는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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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인문학 훈장을 받았으며 2002년 맥아더 재단 펠로우로 선정된 베르가라는 원래 사회학자였다. 그는 도시들의 변화에 사로잡혀, 수십 년 동안 미국의 같은 곳들을 계속해서 찾아다녔다. 그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곳을 기록하곤 한다. 뉴저지 주 캠든의 쓸쓸해 보이는 거리, 도심 지역 상점가 벽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벽화 등이다.

뉴욕의 건축물은 베르가라의 다른 피사체들보다 훨씬 더 잘 기록되어 있지만, 베르가라는 지금도 열심히 뉴욕을 촬영한다. WTC 자리와 다른 건물들을 여러 같은 자리들에서 계속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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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라는 9/11의 예상치 못했던 결과 중 하나를 지적한다. 1900년대 초반의 ‘산업의 성당’이 과거의 명성을 조금 되찾은 것이다.

“이런 랜드마크 고층 건물들이 갑자기 드러났지만, 현재는 새 WTC의 틀에 들어 있다기보다는 거기에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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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대한 평은 엇갈리지만, 트윈 타워 역시 언제나 사랑받은 건축물은 아니었다.

“매끈한 앞면, 늘어선 똑같이 생긴 좁은 창문들은 기업 문화와 동일시 되곤 하는 단조로움과 질서를 드러냈다. 뉴욕의 그 어떤 건물보다 높았지만, 상자 같은 모습은 영감을 주기보다는 실용적이었다.”

사람들이 WTC를 좋아하지 않았다 해도 그 상징성은 부정할 수 없다. 뉴욕 어디에서나 WTC를 보았던 주민들과 수없이 많은 영화와 TV 쇼에서 스카이라인 위에 치솟은 WTC를 보았던 전세계 사람들에게 있어 WTC는 뉴욕을 상징했다.

뉴욕의 스카이라인은 변했지만, 베르가라의 사진 속에서 변화는 뉴욕의 정체성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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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스카이라인과 도시를 연관짓곤 한다. 스카이라인이 있는 도시는 다른 범주에 든다. 크고 웅장한 도시다.”

70대 초반인 베르가라는 일요일 오후에 9/11 기념비를 촬영했다. 뉴욕과 미국의 다른 도시들 촬영을 멈출 계획이 없다. 올해 가을에 그의 새 책 ‘Detroit Is No Dry Bones’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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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Time-Lapse Photos Show How The Twin Towers Defined New York Ci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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