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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이 계속되면 2056년의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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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은 더워도 너무 더웠다. 이번 폭염은 22년 전, 1994년 여름과 흡사하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는 이번 7월 달에 2016년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인의 보도에 따르면,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장재연 교수는 “올해 폭염으로 10명 죽었다고 하지만, 실제 폭염 피해자는 더 많다.”며 적극적인 폭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런데 더위는 단지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자연재해, 기후 등은 큰 스케일의 변화를 몰고 오곤 한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세상은 각 국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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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202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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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미국 대통령 공화당 후보 트럼프는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높은 담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의견에 거부감을 표시한다. 특히 미국 내 히스패닉의 반발이 강하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자연스럽게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이상 고온 현상 때문이다.

“2020년대 중반이 되자, 지구의 평균 기온이 1도 넘게 오르며 아열대지방은 영구적인 가뭄에 시달린다는 오래 된 예상이 실현되면서 멕시코에서 코스타리카에 이르기까지 많은 농가가 사라졌다. …. 수천만 명이 살던 곳을 떠났고, 이 중 상당수는 (이미 마비된) 멕시코 대도시로 몰렸지만,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미국 국경으로 몰려들었다. …. 그리고 조치가 취해졌다. 2029년, 텍사스 리오그란데 어귀에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교외 지역까지 3천 킬로미터에 걸쳐 국경 요새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국경은 철저히 봉쇄되었다.” (책 ‘기후대전’, 귄 다이어 저)

2. 중국 20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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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여 년간 중국은 빠른 속도의 성장을 보여왔다. 놀랍게도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자리까지 올라왔다. 어떤 일이든 반대급부가 있는 법, 중국은 눈부신 경제성장 대신 온실가스 배출 주범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기존 선진국들이 지난 200년 이상 오염시켜왔던 공기를 이제 조금 오염시켰을 뿐이라고 하소연하고 싶었지만 많은 나라들은 중국에게 오염 물질 배출을 줄여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였다. 중국은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

“2039년 3월 25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하늘 높이 기구를 띄우기 시작했다. 황을 연간 약 1메가톤씩 성층권에 뿌려 지구 표면의 온도를 2도 낮추기 위해서다. …. 몇 달 안에 세계 각지의 성층권에 고루 퍼지겠지만, 지금은 화학 과정을 거쳐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0.001밀리미터)도 안 되는 황산 방울로 쪼개져 햇빛을 다시 대기권 밖으로 반사해 지구의 표면을 식혔다. 이 작전이 시작되고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서야 비로소 서구 세계로 이 작전의 규모를 눈치 채게 되었다. 이 작전에 돈줄을 대로 상당한 장비를 제공한 곳은 물론 중국이었다.” (책 ‘기후대전’, 귄 다이어 저)

3. 한국 2056년

우리나라도 이상 고온 현상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여러 나라들이 식량 위기를 맞이하는 상황이 오면 우리 또한 꽤 어려운 시련이 닥칠 것이다. 식량자급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40년 후 더워질 대로 더워진 지구, 대한민국 앞에는 어떤 선택지가 놓여있을 것인가?

“한국은 2020년대 중반부터 점점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한 지구온난화의 피해를 바로 입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2035년에는 지구 평균 기온이 무려 2도나 상승했다. …. 바다에서 15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중국은 전 지역에서 평균 기온이 3,4도 오른 셈이고, 이는 농작물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농경지가 바다에서 150킬로미터 이상 떨어지지 않았고, 따라서 기후도 주변을 둘러싼 바다의 낮은 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 한국은 강우량도 아직 그런 대로 넉넉했고 비가 오는 시기도 적절해서, 식량 생산은 2030년대까지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 이 폭풍은 2035년에 마침내 중국을 강타했다. …. 사람들은 배고픔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 배고픈 성난 군중은 베이징에서 피비린내 나는 ‘12월 사태’를 일으켜 공산정권을 무너뜨렸다. …. 수많은 굶주린 난민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 전세계가 점점 어지러워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 …. 21세기 말까지 적어도 6도는 상승할 테고, 한국인이 아무리 재주가 좋고 운이 좋다 해도 6도 상승을 견딜 재간은 없을 것이다.” (책 ‘기후대전’, 귄 다이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