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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어느 소년이 반동성애 시위자들을 막아섰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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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2일, 멕시코 과나후아토 셀라야에서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반동성애 시위를 벌였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5월 동성결혼 허용을 위한 헌법 개정을 제안한 것에 반대하는 시위였다.

그리고 이날, 한 명의 소년을 포착한 사진이 전 세계에 화제가 되었다.

마누엘 로드리게즈란 이름의 사진기자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멀리 반동성애 시위자들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 소년이 양팔을 벌리고 그들의 행진을 막고 있다. ‘ USA 투데이'는 당시 모인 시위자의 수는 약 1만 1천 명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을 공개한 마누엘 로드리게즈는 멕시코 현지 언론인 ‘ Regeneració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이 소년이 장난을 치려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가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왜 거기 서있었냐고.” 그때 소년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에게는 게이삼촌이 있어요. 나는 삼촌이 미움받는 게 싫어요.”

이 사진에 대해 ‘ Regeneración’은 19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돌진하는 탱크를 막아선 남자를 찍은 유명한 사진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6월 멕시코 연방대법원은 동성 간 결혼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아직 멕시코에서는 멕시코시티, 코아윌라, 킨타나 로, 할리스코, 나야리트 등 일부 주에서만 동성 결혼이 합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