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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납치하고, 때리고, 고문한 남성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오자마자 아내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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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티어니 유잉은 11일 동안 남편에게 고문당했다.

케빈 유잉은 그녀를 납치하고, 때리고, 옷장에 가두고, 권총으로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조르고, 뜨거운 막대기로 화상을 입히고, 목에 밧줄을 감은 채 자게 했다고 펜실베이니아 경찰이 밝혔다. 그는 한 번 이상 그녀를 욕조에 넣고 총을 겨누며 그녀를 죽이고 자기도 죽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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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니는 케빈이 은행에 가게 해주었던 7월 8일에 탈출할 수 있었다. 그녀는 히스테리컬했으며, 은행 직원들에게 경찰을 불러 달라고 애원했다. 경찰이 오고 나서도 그녀는 너무 무서워서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 하며, “난 죽고 싶지 않다.”고 경찰에게 말했다.

그 날 케빈은 납치, 가중 폭력, 테러 위협, 불법 화기 소지 등의 죄목으로 체포되었다. 2개월도 지나지 않아 10만 달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케빈은 별거 중인 아내 티어니를 다시 납치했다.

이번에는 위협을 실행에 옮겼다.

8월 30일, 티어니는 헛간에서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되었다. 케빈 역시 자기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그녀의 죽음은 워싱턴 카운티의 당국이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질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티어니의 살인은 어쩌면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라고 한 유진 비톤 검사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허핑턴 포스트에 말했다.

“사실 관계를 전부 파악하고 시스템을 개선할 방법을 알아보려 한다. 이런 종류의 사건에서 보석을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살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치명적이 될 수 있는 모든 가정 내 폭력 사건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은 특히 위험하고 특별 모니터링이 필요한 사건임을 알려주는 중요한 징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정 내 살인의 전문가인 재클린 캠벨의 수십 년 간의 연구 덕택에 치명성을 알리는 중요한 위험 요인들을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가해자의 화기 습득 가능성, 이전의 교살 시도, 살해 협박 등이다.

캠벨의 연구에 기반한 11가지 질문으로 이뤄진 검사 도구를 살해 당할 가능성이 높은 가정 내 폭력 피해자를 가려내는데 사용하는 경찰서가 미국 전역에서 늘어나고 있다.

티어니는 극도의 위험에 처한 여성의 거의 모든 징후를 다 가지고 있었다.

예전에 목이 졸린 적이 있는데, 그런 경우 살해 당할 확률은 7배 더 높다. 케빈은 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가해자의 아내는 살해 당할 가능성이 5배 더 높다. 케빈은 티어니를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고 위협했다. 그리고 티어니는 케빈이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고 믿었다.

“나는 이 일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너무나 예측 가능했기 때문이다. 목록을 읽어보면 이 피해자를 위한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했다는 걸 잘 알 수 있다.” 가정 내 폭력에 반대하는 전미 연합의 펜실베이니아 프로그램 서비스 담당자 엘렌 크레이머의 말이다.

이 사건을 보고 크레이머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현재 펜실베이니아의 일부 경찰서에서는 피해자가 살해 당할 위험이 있는지를 검사하지만, 아직 널리 퍼지지는 않았다.

크레이머에 의하면 가정 내 폭력에 반대하는 전미 연합 펜실베이니아는 법원에서 가정 내 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가할 수 있는 위험을 평가할 때 사용하길 바라며 판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치명성에 대한 자료표를 만들었다.

“가정 내 폭력에 의한 살인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려면 지역 사회가 힘을 합쳐 훨씬 더 의미있는 노력을 하고 치명성을 이해해야 하며, 이 사람과 같은 가해자가 빠져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 내가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워싱턴 카운티가 이 사건에서 교훈을 얻고, 필요한 변화를 이루고, 여기서 배운 것을 공유하는 것이다.”

케빈은 사흘 동안 구금된 뒤 보석을 신청했다.

기소 검사였던 크리스틴 클링어맨은 케빈이 풀려난 것을 알게 되자 곧 판사에게 보석금을 높여줄 것을 신청했다. 그의 가정 내 폭력 전력 때문이었다.

티어니는 클링어맨에게 남편이 자유의 몸이 되면 자신은 죽을 거라고 말했다.

“정말 느낌이 안 좋았다. 마음 속으로 나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 모든 징후를 볼 때 사망 사건이 날 것 같았다.” 클링어맨의 말이다.

판사는 보석금 인상 요청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피고가 아내와 연락을 하지 못하게 할 것, 모든 무기를 포기하게 할 것, 그가 집밖으로 나오면 당국에 경보가 가는 발찌를 차게 할 것 등의 요청은 받아들였다. 아내를 죽인 날, 그는 발찌를 잘라냈다.

클링어맨은 자신은 티어니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고 말했다.

“비전문가, 가족, 경찰 등 다른 사람들이 가정 내 폭력은 너무나 심각하고 치명적이라는 것을 이해했으면 한다. 만약 피고가 낯선 사람을 납치해서 화상을 입히고 때리고 목을 졸랐다면, 과연 보석금이 얼마였을까 궁금하다.” 클링어맨의 말이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펜실베이니아에서 최소 1,676명이 가정 내 폭력의 결과로 숨졌다고 가정 내 폭력에 반대하는 전미 연합 펜실베이니아는 전한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여성 가정 내 폭력 피해 여성들이지만, 저 숫자에는 어린이, 경찰, 친구, 동료, 행인, 자살했거나 경찰에 의해 죽은 가해자 자신들도 포함되어 있다.

티어니의 죽음은 올 여름 펜실베이니아에서 있었던 최초의 유명 가정 내 폭력 총격 사건이 아니다. 바로 지난 달에도 한 남성이 아내가 집을 나가기로 했던 날에 아내와 세 아이를 죽였다.

허핑턴포스트US의 He Kidnapped, Beat And Tortured His Wife. Free On Bond, He Killed H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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