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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뉴스 앵커가 방송 중 스키니진을 입었다가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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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미국 KARE 11 뉴스의 앵커 제나 쇼탈은 방송에 스키니진을 입고 나왔다가 역풍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쇼탈은 1989년 실종됐던 11세 소년이 사실 살해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 직후 C.J.라는 필명의 칼럼니스트는 스타트리뷴에 "나는 쇼탈의 스키니진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 수많은 언론인 중 하나다. '힙함'은 미네소타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슬픈 소식 중 하나를 전하는데 중요시 되어서는 안됐다."며 쇼탈의 옷차림을 비난했다. C.J.는 이어 트위터에 "화요일 'Breaking the News' 방송에서 여러분도 제나 쇼탈이 제이콥 워털링의 사망소식을 전할 때 다른 바지/청바지를 입었으면 했나요?"라며 또 한 번 논란을 부추겼다.

이에 제나 쇼탈은 "제이콥의 비극을 전하는 데 내 의상이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며 반박했고, C.J.는 이어 "제나 쇼탈의 팬들이 비욘세의 팬들(Beyhive)처럼 몰려든다"며 쇼탈을 조롱했다. 그렇게 트위터상에서 쇼탈을 옹호하는 이들과 C.J.가 논쟁을 벌이자, 쇼탈은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화요일 아침, 난 옷을 입었다. 베란다로 들어온 햇빛이 날 깨웠다. 제이콥(웨털링)의 빛이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려던 그의 신호. 메슥거림이 올라왔다, 난 옷을 입었다. 오늘 하루를 두려워하며 난 옷을 입었다. 여러분과 함께 제이콥 웨털링에게 정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듣게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난 옷을 입었다. 기도를 했고, 출근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제이콥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됐고, 난 또 기도를 했다.

그리고 방송에 등장했다. 내 최선을 다했고, 그 보도를 통해 내가 제이콥에게 전하고 싶은 모든 희망과 사랑을 전했다. 그리고 그의 가족에게도 말이다. 또, 이 이야기를 통해 가슴 아파할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뉴스룸에 내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리고 오늘 .

당신은 그걸 뺏어갔다.

내 바지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당신. 내가 다시는 쓰지 않을 이름을 가진 당신.

당신. 내가 절대 공유하지 않을 칼럼을 쓴 당신.

당신. 오늘 밤, 그리고 이 소식을 무시하고 내 바지에 대해서만 가십을 한 키보드 깡패.

부끄러워하길 바란다.

이후 스타 트리뷴은 논란이 된 칼럼을 삭제했으며, 독자들에게 해당 기사를 올린 것에 대해 사과하고, 쇼탈과 해당 방송국에도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쇼탈은 페이스북에 칼럼니스트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중요한 것은 이날 중요한 것은 웨털링과 그의 가족이었지, 자신의 바지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C.J. 역시 제나 쇼탈에게 사과문을 보내며, "지금 돌아보니, 이 글은 큰 실수였고 나의 칼럼으로 인해 분노한 모든 이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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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타트리뷴

놀라운 것은, 제나 쇼탈이 지난 6월 스타트리뷴에 "여성스러운 유니폼"을 입지 않는 뉴스 앵커로서의 삶에 대해 칼럼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이 칼럼에서 방송 생활 16년 만에 '여성스러운 유니폼'을 집어 던질 수 있었고, 이후 자신의 평소 옷차림대로 방송에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KARE11 뉴스는 8일 제나 쇼탈의 입장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감사하다"뿐이라며, 사실 제이콥 웨털링에 모든 관심을 쏟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쇼탈은 이어 "스타트리뷴의 칼럼은 제이콥에게 쏟아야 할 관심을 모두 빼앗아버렸다. 만약 나를 지지하고 싶다면 제이콥 웨털링 재단에 기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