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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0일 아기는 '친부'가 집에 온 지 한 달 만에 '혼수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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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HOSPITAL
Getty Images/iStock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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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0일가량 된 남아가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방경찰청은 8일 아들을 때리는 등 학대해 중태에 빠트린 혐의(아동학대중상해)로 A(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광주 남구 사동 자택에서 태어난 지 약 3개월 15일 된 아들이 운다는 이유로 손가락으로 때리고, 양팔로 몸통을 껴안으며 압박해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4시 39분께 아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119상황실에 신고했다.

아이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료기기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아이 머리와 몸 곳곳에서 멍 자국 등 학대당한 흔적을 발견해 경찰 등 관계기관에 알렸다.

경찰에 긴급체포된 A씨는 "아들을 학대한 적 없다. 멍 자국은 부딪히거나 모기를 잡다가 생긴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벌금을 내지 않아 지난 6월 구치소에 수용돼 약 한 달간 노역을 마치고 출소했다.

그는 20대 초반인 아이 친모와 법적으로 이혼했으나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두 아이를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

쓰러진 아이는 두 아이 중 둘째로 A씨가 구치소에서 지내는 동안 영아일시보호소에 맡겨졌지만, 집에 돌아온 지 한 달여 만에 사경을 헤매게 됐다.

경찰은 친모의 학대 가담 여부와 다른 아이도 학대받았는지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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