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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속설 3가지의 실체를 파헤쳐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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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도인은 카레를 먹어서 암에 안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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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는 예로부터 인간들의 간절한 바람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6년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세계 기대 수명은 우리나라가 82.3세로 11위, 일본은 83.7세로 1위다. 우리의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 수명은 73.2세인데, 평균적으로 약 9년 간 각종 질병으로 고생을 한다는 의미다. 그 중 특히 무서운 것은 암이다. 여전히 정복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널리 알려진 이야기처럼 카레를 많이 먹어야 인도 사람처럼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일까?

“일본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대략 세 명 중 한 명이 암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 그보다 먼저 일본에는 왜 이렇게 암 환자가 많을까? ….이처럼 대부분의 질병에 대한 치료 체제를 갖추고 질병 이외의 위험도 낮출 만큼 낮춘 결과 상대적으로 암이 두드러지게 된 것이다. 암은 나이가 들수록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50대 무렵부터 올라가기 시작해 60대, 70대가 되면 더 높아진다. 일찍 죽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이야기다. 한편 개발도상국은 …. 이런 나라에 사는 사람은 대부분 ‘암에 걸리는 나이까지 살지 못하는 것’이다. .... 즉, 인도인은 카레를 먹어서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책 ‘쓸데 없는 걱정 따위’, 시마자키 칸 저)

* 인도의 기대수명은 68.3세, 125위다. 또한 SBS 보도에 따르면, 세계 대기오염 사망자 절반 이상은 중국, 인도인이다. 인도는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세계 최고수준이기도 하다.

2. 흡연보다 차 사고가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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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담배를 피운다. 공항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항공기 추락 사고를 걱정하는 이들도 간혹 있다. 굉장히 쓸 데 없는 걱정을 하는 것이다. 진짜 걱정해야 할 대상은 자기 손가락 사이에 있다.

“일본의 연간 사망자 중 16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데이터가 있다. 단순 계산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연간 4,000명이니 무려 그 40배다. …. 도로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테니 교통사고 사망자 수 4,000명의 분모는 거의 국민 전체가 된다. 그러나 흡연에 따른 사망자 수 16만 명의 분모는 간접흡연의 영향을 무시하면 국민의 20%(2,400만 명)밖에 안 되는 흡연자가 된다. 교통사고의 리스크는 사망자 수 4,000/전 국민 1억 2,000만으로 약 1/30,000이다. 한편 흡연 리스크는 사망자 수 16만/흡연자 수 2,400만으로 약 1/150이다. 그 차이는 자그마치 200배에 달한다.” (책 ‘쓸데 없는 걱정 따위’, 시마자키 칸 저)

3.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뒷좌석이 맨 조수석보다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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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현재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만 적용되고 있는 ‘전 좌석 안전벨트’ 의무화가 2017년부터는 모든 도로로 확대 시행된다. 뒷좌석은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국가가 제동을 건 것이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뒷좌석은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뒷좌석의 치사율(0.55)은 운전석의 약 1/16(8.19)이어서 비교적 안전해 보인다. 그러나 안전벨트를 맨 운전석(0.15)과 매지 않은 뒷좌석(0.55)을 비교하면 뒷좌석의 치사율이 약 네 배가 높다. ‘뒷좌석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안전하다’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오해이자 착각임을 알 수 있다. …. 차 부품 가운데 가장 무거운 엔진은 대부분 차체의 앞쪽에 달려 있다. 따라서 차의 무게중심은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뒷좌석에는 강한 원심력이 작용하게 된다. 그래서 같은 차를 타고 있더라도 뒷좌석에 앉은 사람이 바깥으로 내던져질 가능성이 더 큰 것이다.” (책 ‘쓸데 없는 걱정 따위’, 시마자키 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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