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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억짜리 기상청 슈퍼컴의 연산 속도는 중국 슈퍼컴의 '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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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상청이 수백억 원을 들여 구매한 한국 1위 슈퍼컴퓨터 '미리'와 '누리'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가 비교할 때 연산 능력이 2.6%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누리'와 '미리'는 두 대를 합쳐 약 532억 원에 구입했으며 한 달 전기요금으로 약 2억 5천만 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도됐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성태 의원(새누리당)은 국내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중국의 자체개발 슈퍼컴퓨터 '선웨이 타이후라이트'의 연산 능력은 93 페타플롭(PF)에 달하지만 기상청 미리·누리는 2.4 PF이라고 7일 밝혔다.

1 PF는 1초에 복잡한 수학 연산을 1천조 번 처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보여주는 척도 단위다.

세계 500위권 내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실적도 한국은 7대로 중국(168대)·미국(165대) 등 주요 국가와 큰 격차가 나타났다고 김 의원실은 전했다.

김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의 기틀인 슈퍼컴퓨터 사업이 부진해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슈퍼컴퓨터 육성을 총괄하는 담당자는 사무관 1명뿐"이라며 "2011년 슈퍼컴퓨터 활성화를 위한 법이 제정됐지만, 성과가 미흡하고, 기술의 빠른 발달 때문에 외국에 쉽게 뒤처질 위험이 커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