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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의 메갈리아 관련 보도 후 절독자 수는 '예상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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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주간지 시사인이 통권 427호(8월 27일 발행)에서 메갈리아와 관련해 보도한 몇몇 기사에 분노해 절독한 사람들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고 한다.

시사인의 고제규 편집장은 한국기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그 규모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기사를 내며 절독 마지노선을 3차까지 잡아놨었다."

"설마 여기까지 오겠나 했는데 기사가 풀리고 2~3일 만에 3차까지 빠져버렸다."

"(빠진) 숫자도 숫자지만, 창간 후 처음 겪는 일이다.”_한국기자협회(9월 7일)

한국기자협회보에 따르면 내부 기자와 SNS 등에선 “연간 억 원대” “몇 년 치 연봉”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하니 힘든 상황인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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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서 가장 중심이 된 것은 넥슨이 김자연 성우를 교체한 이우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분석한 '정의의 파수꾼들?'이라는 기사다.

'정의의 파수꾼들?'에서 시사인은 데이터 기반 전략컨설팅 기업 ‘아르스 프락시아’와 함께, 항목이 개설된 2015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치 수정 내역 전체를 대상으로 나무위키의 ‘메갈리아’ 항목을 분석했으며 이를 토대로 '메갈리아 티셔츠 인증 사태 이후 온라인 공간에 '분노한 남자들'이 대규모로 쏟아졌다'는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

나무위키는 넥슨에 의해 목소리를 교체당한 김자연 성우 사태 이후, 김 성우 지지 발언을 한 사람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해 오며 일명 '살생부'라 불리기도 한 국내 최대의 위키 사이트. 시사인은 이 사이트를 분석해 "이 기간에 수정된 분량은 추가와 삭제를 합쳐 글자 수로 299만7430글자, 도중에 따로 분리된 ‘메갈리아 비판’ 항목을 합치면 688만8042글자로 200자 원고지로 1만5000장가량 된다. 대하 소설 <태백산맥> 분량 1만6500장과 별 차이가 없다"고 밝히며 남성들의 분노를 개량하려 시도했다.

이 기사가 나간 후 '믿었던 시사인이 메갈의 편에 섰다'며 '적어도 제목이라도 '분노한 상식인들', '분노한 시민들'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줄지어 등장했다.

이런 절독 운동은 주로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한국기자협회보는 보도했다.

이 가운데 오늘의유머(오유), 루리웹 등 남초 커뮤니티에 ‘한(겨레)경(향)오(마이뉴스), 시사인, 프레시안’ 등을 ‘이성을 혐오하는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매체’로 규정하고 절독운동까지 촉구하는 글이 게시된 게 지난달 20일이었다._한국기자협회보(9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