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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소녀가 사람을 구하기 위해 도끼든 강도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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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도끼 등을 들고 아빠의 가게에 침입한 5인조 복면강도에 용감하게 맞선 여섯 살 소녀가 화제다.

7일 뉴질랜드헤럴드 등에 따르면 인도계인 사라 파텔(6)은 지난 5일 오후 학교가 끝난 뒤 엄마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오클랜드 북부에 있는 아빠의 전자제품 가게에 들렀다가 도끼 등을 든 강도들에게 가게가 유린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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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직원 조던 버트(19)는 사라가 엄마, 할아버지와 함께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가게 앞으로 자동차 한 대가 들어와 서더니 5인조 복면 무장 강도가 튀어나와 안으로 들이닥쳤다고 전했다.

그는 "일당 중 1명이 손도끼를 휘두르며 우리를 뒤쫓아 왔다"며 사장 가족들이 다칠까 봐 어떻게든 강도들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 빨리 밖으로 나가게 하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도끼를 든 강도에게 쫓기던 버트는 사무실 구석에서 넘어졌고 강도의 거친 발길질 공격을 받았다.

사라가 용감하게 강도에게 달려든 건 바로 그 순간이었다.

사라는 강도의 공격으로부터 버트를 구하려는 듯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강도의 다리를 미는 데 이 장면은 감시 카메라에도 생생하게 찍혔다.

하지만 강도의 거친 행동에 놀란 사라는 곧 움찔하며 뒤따라 온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다른 곳으로 대피한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다.

사라는 "강도가 가게 직원을 공격하는 걸 보고 그가 다칠까 봐 달려들었다"며 그러나 강도 손에 도끼가 들려 있는 게 보이자 할 수 없이 그냥 물러섰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이자 아빠인 수하일 파텔은 딸이 강도에게 달려들어 다리를 붙잡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다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엄마 나시린 파텔은 이날 사건으로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사라도 많이 놀라 약까지 먹었다. 사라는 사람을 때리는 게 나쁜 일이어서 말리고 싶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5인조 복면 무장 강도는 유리로 된 가게 진열장을 부수고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을 털어 공범이 시동을 걸어놓고 대기하던 도난차량을 타고 달아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용의자들은 모두 16세 이하 청소년들로 6일 오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청소년 법정에 출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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