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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과 한진그룹이 각기 물류대란 해소를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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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YANG HO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5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착석해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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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해 촉발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정부·여당, 그리고 한진그룹이 각기 대책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물류대란을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추가 담보 제시'에 대한 한진그룹의 입장은 미온적이라 한진해운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진그룹은 6일 대책회의를 열어 자체적으로 1천억 원을 조달키로 했다. 롱비치터미널 등 해외터미널 지분과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 원, 그리고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 원을 포함한 것이다.

한진그룹 측은 "한진해운이 이미 법원의 관리하에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수출입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껏 자찬했지만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을 해소하는 데 1천억 원은 턱없이 모자른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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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진해운 관련 당정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같은날 정부와 새누리당도 대책 협의회를 열어 한진 측에 1천억 원 이상의 장기저리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물류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1천억∼2천억원 정도의 신규자금이 필요하다는 게 현재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주도하고 있는 법원 측의 견해. 당정 차원의 지원책이 시행되면 일단 물류대란이란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듯도 싶다.

여기에는 한 가지 단서가 있다. 한진해운 또는 한진그룹 차원에서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한진해운의 자산이 담보되거나 한진그룹 차원에서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촉구했고 정부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의 말이다.

그러나 추가 담보 제공에 대한 한진그룹의 입장은 유보적이다. 한진그룹에서는 한진해운이 보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터미널을 매각해 유동성을 추가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채권단은 롱비치터미널 매각에는 까다로운 조건이 많아 사실상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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