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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스캔들'이 힐러리 클린턴의 발목을 계속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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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ARY CLINTON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ee Hillary Clinton speaks at a rally at Truckee Meadows Community College in Reno, Nevada, August 25, 2016. REUTERS/Aaron P. Bernstein | Aaron Bernstein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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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선거 당일까지도 개인 이메일 서버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미국 언론과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클린턴의 이메일을 공개하라며 청구한 소송이 법정에서 속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현지시간) 클린턴의 국무장관 재임 시절 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언론사와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소송이 수십 건에 이른다면서 수천 페이지의 자료가 지금부터 선거일 사이에 공개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송은 대부분 국무부를 대상으로 제기됐으며, 공개를 요구한 자료는 클린턴이 주고받은 이메일에서부터 클린턴의 회의 기록까지 포함하고 있다.

현재 몇몇 소송은 연방법원에서 심리가 열리고 있으며, 거의 모든 워싱턴DC 연방법원 판사들이 클린턴 관련 소송에 관여하고 있다.

hilary clinton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사법 감시'(Judicial Watch)는 20여 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 단체는 1990년대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등 클린턴가(家)에 적대적인 입장이다.

지난달에는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클린턴에게 질문하고 답변하게 해 달라는 취지의 소송에서 승소해 서면 질문과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보수 성향 단체인 '시티즌스 유나이티드'(Citizens United)도 클린턴의 장관 재임 시절 자료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단체의 대표인 데이비드 보시는 최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의 부본부장으로 영입된 인물로, 그는 1990년대에 이른바 '화이트워터 게이트'(Whitewater Gate)를 파헤쳤다. 이 게이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힐러리의 친구인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설립한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회사'의 토지개발을 둘러싼 사기 의혹이다.

hillary clinton

언론도 클린턴 재임 시절의 자료를 빼내기 위한 소송 대열에 합류했다. 세계적인 통신사인 AP와 고커(Gawker), 바이스(Vice)의 제이슨 레폴드 등이 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달에만 미국 정부가 수천 페이지의 기록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 국무부는 복구된 클린턴의 이메일 1만5천 건 공개 계획을 이달에 구체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무부가 2012년 리비아 벵가지 테러와 관련된 복원 메일 30건의 공개 여부를 몇 주내에 연방 판사에게 밝힐 전망이며, 클린턴 장관 시절 일정을 전부 선거일 이전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7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클린턴이 상대 후보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비교적 근소한 차이로 리드하고 있지만 최근 연방수사국(FBI) 수사 기록 등이 공개돼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이 높아지고 신뢰와 관련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추가 자료 공개는 클린턴에게 악재가 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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