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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 시민 200만명이 갑자기 휴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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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ZHOU
Policemen secure the road near the venue of the G20 Summit in Hangzhou, Zhejiang province, China September 3, 2016. REUTERS/Damir Sagolj | Damir Sagolj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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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杭州)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개막을 앞두고 200만명 이상의 항저우 시민들이 일제히 휴가를 떠났다.

이는 중국 정부가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보안, 교통, 공기 오염 문제를 최대한 줄이려는 고육책으로 항저우 시민들은 졸지에 휴가비까지 받으며 장기간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3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항저우시는 오는 4~5일 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주요 관공서와 기업 및 자영업자들에게 총 11억 달러(한화 1조2천287억원)가 넘는 여행 쿠폰을 배포하면서 1주일간 휴가를 가라는 지침을 내렸다.

중국 최대 여행예약사이트인 시트립은 항저우시의 이번 조치로 항저우 전체 시민의 3분의 1에 달하는 200만명 이상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4일 전에 다른 지역으로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항저우시에는 인적이 한산해졌으며 교통 통행량도 크게 줄어 적막감이 돌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저우시는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 차량 흐름의 원활화를 위해 차량 통행을 강제로 절반가량 줄였다.

항저우 인근 300㎞ 이내 제조업 공장이 G20 정상회의 기간 모두 문을 닫은 덕분에 항저우는 쾌적한 가을 하늘이 연출되고 있다. 항저우시는 보안 조치도 강화해 172개 검문소를 설치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를 위해 자원 봉사자를 포함해 15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치안 및 질서 유지 등의 업무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