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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계산된 정치테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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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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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전날 연설을 "정치테러"로 규정했다.

이정현 대표는 2일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전날 정 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전문)가 "민생을 볼모로 국회를 인질로 잡고 예상된 피해를 감안한 정치테러"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의장의 개회사는 새누리당이 이런 식으로 반발하고 이런 식으로 (국회 의사일정 전면거부를)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한 뻔히 계산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눈물과 땀과 피로 지킨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를 언급했다.

또 "개회사가 즉흥적으로 하는 연설도 아니고 수차례 독회를 거친 게 뻔한 데 이렇게 '준비된 테러'를 했다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다 무시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를 용납하고 넘어가면 그동안 수없이 많은 눈물과 땀과 피로 지킨 대한민국의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어서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최소한의 질서를 정세균이라는 이 양반이 깨뜨린 것"이라며 "이게 용납되면 이것을 지켜보고 방관한 의원 모두 공동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9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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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 의장의 사드 발언과 우병우 수석 관련 언급을 모조리 비판했다.

◇ 김현정> 그런데 더민주의 의견이라고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게 더민주 의견이 아닌 정세균 국회의장 본인이 생각하는 의견, 또 국민의 생각이 그렇다고 생각하고 의사를 표명한 것은 아닐까요?

◆ 김정재> 더불어민주당에서 얼마 전에 추미애 대표께서 취임하자마자 첫 번째 하신 일이 사드 배치 반대였습니다.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얼마 전에 찬성으로 정했고요. 그렇게 첨예하게 대립 중입니다. 그리고 국민의 의사라는 미명하에 본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그대로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의견 어디에, 사드 배치에 대해서 사실상 반대를 하는 국민의 의사가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 김현정> ‘우병우 민정수석 때문에 그 논란 때문에 국민 보기 민망하다’ 이 말씀도 국민의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 김정재> 그것도 국민 생각이라고 얘기하기는 힘들죠. 국민들은 여러 가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쪽만을 대변한다는 건 잘못된 거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월2일)

염동열 의원은 "우리가 의장으로 뽑을 때는 중립적 입장에서 좋은 발효균이 될 것을 기대했는데 악성균, 테러균, 추경 파행균, 민생 파괴균이 됐다"고 정 의장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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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 의장은 '사드 배치 반대'를 말한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2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정 의장 측은 "사드 배치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닌, 민의 수렴과 주변국과의 관계 변화에 대한 고려 등이 부족했음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의사일정 거부(보이콧)가 2일에도 계속되면서 여야가 가까스로 합의한 추가경정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윤호중 의원은 "여당으로서 책무를 다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추가경정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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