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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멕시코 대통령이 멕시코 장벽을 놓고 '트윗대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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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NIETO
Henry Romero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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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건 트럼프의 멕시코 방문에서 시작됐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멕시코를 방문했다. 트럼프가 한 때 "강간범"이자 "마약상"들의 출신국으로 묘사했던, 또 미국과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그 돈을 전부 부담하도록 하겠다던 바로 그 나라, 멕시코.

트럼프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회담을 가졌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trump nieto

그가 "이번 방문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말했을 때까지만 해도 모든 게 그럭저럭 좋아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장벽이었다. "뚫고 들어갈 수 없고, 물리적인, 높고, 강력하고, 아름다운 남부 국경 장벽." The Great Wall. 그 망할 장벽.

트럼프는 두 사람이 "장벽에 대해서는 논의했지만, 비용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한결같이 멕시코가 돈을 낼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멕시코는 한 번도 그 돈을 낸다고 한 적이 없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트럼프는 늘 그렇게 말해왔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나름 파워 트위터러인 니에토 대통령은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반격을 시도했다.

"도널드 트럼프와의 대화를 시작하며, 저는 멕시코가 장벽 비용을 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멕시코 방문에서 돌아와 이날 밤 피닉스에서 연설을 한 트럼프는 연설 도중 멕시코가 돈을 낼 것이라는, 오래된 약속을 되풀이했다.

"멕시코가 낼 겁니다. 100퍼센트예요!"


트럼프는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다음 날 아침 똑같은 트윗을 또 남겼다.

멕시코가 낼 겁니다!


그러자 니에토 대통령이 다시 반복했다.

"만나서 했던 얘기를 다시 하겠습니다. 트럼프씨, 멕시코는 그 장벽에 돈 안 냅니다."


한편 '이민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트럼프도 온화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던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트럼프는 훨씬 더 강력하고 사악한 이민정책을 발표했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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