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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가 '코딩하던 시절이 그립다'고 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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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코딩하던 시절이 그립다고 털어놨다고 미국 CNBC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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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IT기업가·개발자들과 만나 질의응답 과정에서 "코딩(컴퓨터 프로그램 제작)을 할 때 느꼈던 정밀함이 그립다"면서 "코드는 항상 원하는 것을 해주지만,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중의 웃음이 이어지자 "사람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인 경우, 기대 이하인 경우 모두 놀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0일 처음으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아래인 나이지리아에 도착한 저커버그는 아프리카의 기술발전과 기업가 정신을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큰 문제를 작은 단계로 나눠 해결했던 기술자 시절 경력이 회사를 키우는데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방법은 코드를 짜는 데서부터 사람을 고용하고, 팀을 운영하는데 모두 적용 가능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저커버그는 나이지리아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야바에서 열린 어린이들을 위한 코딩캠프에 들른 뒤 50여 명의 현지 스타트업 설립자·개발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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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는 나이지리아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야바.

저커버그는 올들어 아프리카 사업에 대한 관여를 확대했다. 그는 지난 6월 기부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통해 아프리카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 스타트업인 '안델라'에 2천400만달러(약 27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저커버그가 지난해 딸 출산 직후 세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의 사실상 첫 주요 투자 사례다.

2014년 설립된 안델라는 아프리카 청년에게 코딩을 가르치고 구글, IBM,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 기업에 일자리를 찾아주는 스타트업이다.

저커버그는 또 '프리베이직'이라는 프로그램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나이지리아나 잠비아,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 20여 개국의 휴대전화 이용자들에게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프리카의 휴대전화 이용자는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프리베이직 앱을 깔면 보건이나 일자리와 관련한 일부 제한된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