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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의 일부 남학생들은 술 취해 잠든 여학생 사진을 두고 "못 참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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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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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고려대, 경희대, 서울대에 이어......

이번엔 서강대다.

여성신문에 따르면, 서강대 공학부(컴퓨터공학과) 남학생 10여 명이 단톡방에서 여성 혐오 발언에, 성폭행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남학생이 만취해 학내서 잠든 여학생의 사진을 찍어 올리자>

"못 참는다"


"형 참아"


"과방으로 데려가라"


"여자냐"

이 외에도

"OO(동기 여학생) 메갈이냐"


"김치다"


"여자애들이 품번(야동의 고유 식별번호)을 알까?"


"다 알 거야, 다 한 번씩은 박혀봤을 텐데"

한 남학생이 문제를 제기하자 가해자들이 보인 반응

"선비네"


"전라디언이네"

이 같은 언어성폭력은 지난달 13일 페이스북 '서강대 대나무숲'에 한 학생이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가해자 중에는 과대표 등 학생회 임원들도 포함됐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사건을 확인한 서강대 공학부 학생회는 '해당 학생들이 피해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성평등 상담실을 통해 상담과 교육을 받도록 조치'했다.

학생회 측은 “법적 처벌이 가능한지 확인하고자 학내 법률상담소에 상담을 신청했지만, 이와 별도로 학생회 차원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여성신문 8월 31일)

그러나 가해자 중 한 명인 한 학생회 임원은 '사퇴'도 거부하고,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학생회 집행부에 남아 버젓이 활동 중인 (가해) 학생도 있다. 학생회 관계자는 “(사퇴를 권유했더니) 자신이 잘못한 건 없고, 이런 일로 (학생회를) 나가는 것보다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더라. 지켜보다가 여론이 악화되면 한 번 더 (사퇴를) 권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여성신문 8월 31일)

한편, 단톡방 언어 성폭력 사건이 불거진 대학들 가운데 고려대/서울대는 사건이 알려진 지 꽤 됐음에도 징계 결과가 전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성희롱 사건에 가담한 가해 학생들의 징계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서울대 인권센터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야 징계 조치를 논할 수 있으며 징계수위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비밀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어 답변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중략)


고려대 관계자는 "현재 사건조사는 완료됐고 징계위원회 소집을 위한 일정조율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징계위원회에서 학칙에 따라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의 징계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뉴스1 7월 13일)

국민대의 경우, 남학생 32명 중 6명만 처벌을 받았는데 이중 가장 높은 징계 수위인 '무기정학'을 받은 2명도 학사 일정대로 곧바로 졸업해 처분의 의미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경희대는 1~3개월의 정학 또는 근신처분이 내려졌으나 '솜방망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SBS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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