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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학생 '10만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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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가정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다문화 초등학생들이 급증해 10만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며 전체 초·중·고교생 수는 빠르게 줄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보다 20%가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8월30일 발표한 ‘교육기본통계’를 인용한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다문화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만6650명 늘어난 9만918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학생 비율은 1.7%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다문화 초등학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경향신문은 "다문화 초등학생은 올해 7만3972명으로 4년 새 배 이상(2012년 3만3740명) 늘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체 학생 수는 2012년 738만4788명에서 2016년 663만5784명으로 74만명 이상 줄었으나, 같은 기간 다문화학생 수는 2012년 4만6954명에서 2016년 9만918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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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출신 국적별 분석도 나왔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부모의 출신 국적별로는 베트남과 중국의 다문화학생 비중이 각각 24.2%(2만3968명)와 21.3%(2만1130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며 "이어 일본이 13.0%, 필리핀 12.6%, 중국(한국계) 12.4%, 기타국가 16.5% 순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타성은 무척 높은 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가치관조사협회가 2010~2014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은 다른 인종에 대한 수용성이 조사대상 59개국 가운데 5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다문화 출신 가정의 아이들이 교육 소외계층으로 전락해 해마다 수백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이 교육부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학업중단율은 1% 정도로 6만7806명 중 688명이 학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위윤경 구로구 다문화센터 간사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학교에 가지 않는 이주 자녀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 PC방"이라며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을 '밥먹자'고 데려와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모두 자원하거나 부모의 추천으로 다니는 학생들이다. 위 간사는 "이주민 커뮤니티에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차윤경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수의 인식이 달라지지 않는 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는 힘들다"며 "일선 교육 현장의 교사와 학부모부터 이주민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춰야 학생들의 다문화 감수성도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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