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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경찰서의 주차장이 고추밭이 된 이유는 정말 훈훈하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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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던 여름이 가고, 순식간에 가을이 왔다. 선선한 날씨에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고춧가루를 만들기 위해 빨간 고추를 말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고추를 말리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조금 특이한 분위기가 담긴 사진이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아래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 올라온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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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아래에는 "고추 도둑 맞을까봐 경찰서에서 주차장을 내줬다"는 내용이 추가돼 있었다. 어떻게 이런 훈훈한 일이 가능한 것일까?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경찰서 고추 말리기'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일이다. 2016년인 지금 들어서는 거의 '전통'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주민들은 가을이 되면 수확한 고추 등을 경운기에 싣고 경찰서 주차장으로 와 건조한다.

YTN에 따르면 이는 수확철에 일어나는 농산물 도난 사고에 대한 예방 대책의 일환이다. 고추뿐만 아니라 벼도 말릴 수 있다.

평창경찰서의 주차장은 차량 20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평소에 이 정도로 많은 차량이 출입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에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농산물 수확이 끝나는 11월 말까지 주차장에서 농산물을 건조할 수 있다.

한편 평창에 폭우가 쏟아진 29일, 평창경찰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서에 있던 의경들과 경찰서 직원들이 밖으로 나와 농작물들을 서둘러 거두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동계올림픽의 도시 평창은 기온만 차가울 뿐, 마음은 따뜻한 고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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