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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승인 투수 오타니가 대타로 나서 20번째 홈런을 넘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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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본프로야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스)가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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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오타니는 27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 방문경기에서 닛폰햄이 5-4로 앞선 9회초 1사 후 대타로 출전해 중월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세이부와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감기 증세로 결장했던 오타니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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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점 차 리드 상황에서 곤도 겐스케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세이부 좌완 다케쿠마 쇼타를 맞아 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2m의 몸쪽 직구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오타니의 올 시즌 81경기, 292타석(244타수) 만에 나온 20번째 홈런이다.

오타니가 한 시즌에 20홈런을 친 건 개인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도 기록이다. 한 시즌에 20홈런 이상 치고 투수로 승리도 기록한 선수는 1951년 23홈런에 1승을 올린 후지무라 후미오(한신) 이후 오타니가 6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프로 데뷔 첫해 3개의 홈런을 친 오타니는 2014년에는 10개, 지난해에는 5개의 아치를 그렸다. 올해는 벌써 지난 3년간 친 홈런을 넘어섰다.

투수로서도 대단하다. 오타니는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지난달 24일 오릭스 버펄로스전 등판 이후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 17경기에서 8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2.02의 성적을 냈다.

타자로도 타율 0.340에 20홈런 52타점 57득점, 장타율 0.648, OPS(출루율+장타율) 1.089를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닛폰햄은 오타니의 쐐기포에 이어 나카다 쇼의 홈런까지 나와 7-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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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 따르면 오타니가 야구사를 새로 쓸 수 있는 배경엔 개인의 남다른 노력과 지도자의 철저한 관리라는 두 가지 요인이 주효했다고 한다. 위 표는 오타니가 고등학생 때 작성했다는 목표달성표로, 한겨레에 따르면 9개의 주요 목표 중에 하나로 ‘운’이 있고, 오타니는 그 운을 모으기 위해 8개의 실천과제 중 ‘운동부실 청소’, ’쓰레기 줍기’, ’인사하기’ 등 생활의 작은 실천에까지 애써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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