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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람이 이해하기 힘든 동양 사람의 행동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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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간극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2004년 국내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생각의 지도’(리처드 니스벳 저)는 동서양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서로 다른 증거와 이유가 상세히 나와 있다. 한 마디로 서양은 세상을 직선으로 바라보고, 동양은 세상을 원으로 바라본다. 또한 서양은 개인을 중요시하고, 동양은 관계를 중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행복 개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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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들에게 행복은 '자신의 자질을 자유롭게 발휘하는 것'이었지만, 중국인들에게 행복이란 '화목한 인간 관계를 맺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었다.” (책 ‘생각의 지도’, 리처드 니스벳 저)

지금부터 8년 전 EBS ‘다큐프라임’에도 소개되어 이제는 꽤 유명한 실험이 된 이야기에도 동서양의 근본적인 차이가 느껴진다. 닭, 소, 풀이 그려진 그림 3장을 주고 2개를 하나로 묶으라는 과제를 주면, 미국 어린이들은 같은 동물끼리 묶고 중국 어린이들은 관계성을 중시하여 소와 풀을 묶는다. 원숭이, 판다, 바나나로 바꾸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미국인들은 원숭이와 판다를 하나로 묶고, 중국인들은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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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차이가 있는 동서양 사람에게 서양 명화를 보여주고 각기 해석을 하며 대담을 나눈 책이 있다. ‘생각의 지도’와 다른 방식으로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특히 서양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는 동양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은 무엇일까? 다음에서 정리해 보았다.

1. 동양 사람은 의사결정을 불분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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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람들은 하나로 포커싱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예’ 혹은 ‘아니오’를 신속하게 결정하려고 한다. 자신의 결정이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일의 관점에서만 고민한다. 사람간의 관계 관점으로 고민하는 일은 드물다. 그렇지만 동양 사람들은 다르다. 서양 사람들에게는 답답해 보일 수 있다. 관계를 고민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동양인은 서양인처럼 단호하게 의사결정을 하지 않아요. 여러 반응, 다양한 관점이 하나로 모여 상호 작용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죠. 동양인이 생각하는 권위적 세상은 동의안을 결정할 때 이해관계와 관점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거예요. 한 사람이나 소수의 의지를 반영해 결정하는 것보다 혼란이 예상돼도 서로 부딪치고 충돌하면서 동의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죠. 동양인은 처음부터 단호하게 ‘예’와 ‘아니요’를 말하지 않아요. 섣불리 말을 꺼냈다가 전체를 위한 동의안 결정을 방해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이는 어느 한 사람이 아닌 전체를 위한 최선의 길이기도 해요. 그래서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죠. 모든 가능성을 항해 열려 있는 거예요.” (책 ‘동양인은 모나리자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크리스틴 카욜, 우훙먀오 저)

2. 동양 사람은 사진 찍을 때 표정 관리가 안 된다.

서양 사람들에 비해 동양 사람들은 표정이 다양하지 않고 어색하게 보이곤 한다. 간혹 한국에 처음 살게 된 서양인들이 한국사람은 다 화가 난 표정이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다. 거기에 사진까지 찍게 되면 모두 표정이 경직된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옷을 단정하게 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사진기를 바라보며 딱딱한 미소를 짓는다. 어떤 이유일까?

“매우 중요한 순간을 사진에 담는다고 여기기 때문이에요. 가족 또는 친구와 여행에서 찍은 사진은 그 시간, 그 장소에 함께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가 되죠. 그래서 동양인은 사진 찍는 행위 자체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요. 서양인의 눈에는 다소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동양인에게 사진은 자신의 얼굴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중요한 장소에 함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는 매개체에 가까워요. 그래서 새로운 곳에 갈 때마다 함께 간 사람과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거죠.” (책 ‘동양인은 모나리자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크리스틴 카욜, 우훙먀오 저)

3. 동양 사람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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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람들은 자연은 극복의 대상이었다. 자연을 이기려고 하고 통제하려고 끊임없이 시도하였다. 자연과 친해지려는 시도는 흔치 않았다. 가급적 분리하려고 노력했다. 동양 사람들은 자연은 자신과 일체화될 수 있는 존재였다. 속세에서 무언가를 이루거나 크게 좌절한 사람들이 말년에 산 속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왜 동양 사람들은 자연과의 거리를 없애려고 한 것일까?

“동양인은 인간이 타인과의 관계, 우주와의 관계, 전체를 아우르는 숨결에 의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니까요. 특히 중국인은 자연과의 결합, 도의 정신과 하나가 되었을 때 비로소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고 믿어요. 집 나간 아들이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온 탕자 이야기나 인간이 신에게서 독립하기 위해 신적 대상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솔직히 동양인의 공감을 얻기 힘들어요. 동양인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더 공감할 거예요. 동양인은 산과 강, 바다, 눈, 꽃이 있는 자연을 어버이의 품으로 여기니까요.” (책 ‘동양인은 모나리자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크리스틴 카욜, 우훙먀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