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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야쿠자조직 분열 1년, 980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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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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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가 분열해 조직원 간 충돌로 수백 명이 구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 분열 사태가 27일로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공안 당국은 야마구치구미와 이 조직에서 이탈한 이들이 결성한 고베(神戶)야마구치구미 간에 큰 충돌이 생길 것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야마구치구미가 1년 전에 산하 조직 두목 13명을 '절연'(絶緣) 또는 '파문(破門)' 형식으로 조직에서 배제하면서 조직이 분열됐고 이후 양측의 다툼이 이어졌다.

초기에는 양측 조직원이 서로 주먹질하거나 사무실을 차로 들이받는 수준에서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나중에는 상대의 거점을 향해 화염병을 투척하거나 대립 관계에 있는 인물을 총으로 쏴 살해하는 등 대응 수위가 높아져 주민 불안을 고조시켰다.

양측의 충돌은 올해 3월에 33건으로 정점을 찍었고 경찰청은 이들의 갈등을 '항쟁' 상태로 규정해 집중단속 본부를 설치했다.

최근 1년 간 양 조직은 86차례 충돌했고 3월 이후 최근까지 관련자가 연인원으로 약 980명 체포된 것으로 일본 경찰청은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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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三重)현 쓰(津)시에 있는 야마구치구미 계열의 조직 사무소 셔터를 경자동차가 들이받아 경찰이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당국이 대응 수위를 높인 가운데 양측의 충돌 사건은 4월 이후 월 10건 미만으로 감소했다.

공안당국은 고베야마구치구미를 올해 4월 지정폭력단으로 규정했다.

충돌이 더 격해지면 당국이 이 조직을 '특정항쟁지정폭력단'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피하고자 눈에 띄는 움직임을 자제한 것이라고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특정항쟁지정폭력단으로 지정되면 항쟁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조직 사무소에 들어가거나 대립하는 조직원 또는 이들의 사무소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 지정 구역 내에서 조직원이 5명 이상 모이는 것도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체포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번화가에 있는 음식점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보호비를 걷는 것이 어려워지고 이는 수입감소로 직결된다.

경찰은 이들 조직 간의 긴장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므로 다시 큰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관할 효고(兵庫)현 경찰본부는 야마구치구미의 총본부를 마주 보고 있는 건물을 개조해 감시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야마구치구미는 조직원이 약 1만4천100명으로 일본에서 여전히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고 고베야마구치구미는 6천100명 선으로 세 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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