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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위대한 '덕후' 3명이 '덕후'로 성공할 수 있었던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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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재로 태어날 것

isac newton

"...그는 부모도 친구도 없이 기이할 정도로 단순하고 강박적인 삶을 살았고, 자신의 길을 방해하는 거물들과는 치졸할 만큼 온갖 수를 동원해 싸움을 벌였고, 최소한 한 번 이상 미치기 직전의 정신적 공황으로 내몰렸고, 평생 가장 멀리 이동한 거리가 고작 150마일을 넘지 않으며, 죽을 때까지 여자를 한 번도 접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고, 그가 썼던 글의 주제 중에서 연금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최후의 연금술사였다." (책 '아이작 뉴턴', 제임스 글릭 저)

뉴턴은 우리에게 고전물리학을 구축한 위대한 과학자로 기억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기 연구의 대부분을 연금술에 할애했다. 기독교 철학에도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다. 조폐국장으로서 약 30년 간 공무원 생활도 했다. 그렇다면 물리학은 언제 했을까? 남는 시간에 즐겼던 소박한 덕질(!) 정도였다. 그런데 그 덕질이 인류 과학에 큰 획을 그어주었다. 취미 생활을 자신의 불멸 브랜드로 만든 뉴턴이야 말로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덕후라 할 수 있다. 물론 천재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다.

2. 명문가의 자제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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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일 고토소의 5년 통치 중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가 당대의 예술과 맺은 긴밀한 관계였다. 그에게는 학문과 예술에 대한 가문의 취향을 추구할 만한 큰 여가가 있었다...두 분야 다 미치도록 좋아했기 때문에 30년 동안 푹 빠져 지냈다...중요한 것은 그가 예술에 베푼 끊임없는 지원이었다. 그의 시대 작품으로 피렌체에 남아 있는 거의 모든 예술품들은 그를 위해 혹은 그의 언질을 받고 제작되었는데, 그중 메디치 궁전에 여전히 남아 있는 독보적인 작품은 예배당 벽에 빙 둘러 그려진 프레스코들이다.” (책 '메디치', G.F.영 저)

덕질을 뒷받침하는 것은 두 가지다. ‘잉여력’과 ‘현질’. 피렌체의 메디치가는 ‘현질’이 가능했다. 특히 피에로 일 고토소는 짧은 통치 기간 중 도시 내 거의 모든 예술품을 주문 제작하는 통 큰 덕질을 보여주었다. 사실 메치디가는 고리대금으로 번 돈을 공공 건축물과 회화에 투자하여 시민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 해도 기본적으로 예술에 대한 깊은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행동이었다. 무한한 자금과 예술에 대한 사랑이 결합된 덕질이었다.

3. 최대한 효율적으로 살 것

“...생전에 그는 70여권의 학술 서적을 발표하였다. 그 중에는 분류학, 곤충학, 심지어는 분산분석에 관한 전문 서적도 있었다...류비셰프는 총 1만 2500여 장에 달하는 논문과 연구자료를 남겼는데 이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생각하기에도 실로 어마어마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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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부터 1972년,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그날까지 56년 동안 류비셰프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이 사용한 시간을 기록했다.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도 그의 쉼 없는 시간 기록을 막지 못하였다...과연 어떻게 그 시간을 측정하였을까? 특별한 방법은 없었다. 그저 컴퓨터처럼 정확한 시간통계 방법이 정확한 수치를 알려줬을 뿐이다. 그는 논문 집필 시간뿐만 아니라 자신이 책을 읽은 시간, 심지어는 편지를 쓴 시간까지도 정확히 계산하고 있었다.”
(책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저)

사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뉴턴급의 천재도 아니고, 무한한 현질이 가능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이 사람, 러시아의 과학자 류비셰프를 주목해 보자.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만 모든 분야에 능했던 것이 아니다. 류비셰프는 생물학, 역사학, 철학, 곤충학 등에서 일정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천재는 아니었다. 그가 택한 방법은 일기장에 자신이 행동하는데 걸린 시간을 적어놓고, 이를 통계 내 자신의 작업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이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매년 자신의 작업 시간, 성취도 등을 56년 간 평가한다. 그리고 수많은 분야에서 업적을 이루었다. 일과 덕질을 병행해야 하는 대부분의 우리에게 류비셰프의 꼼꼼한 자기 관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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