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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거목' 50만 그루를 모두 없애버리려는 정말 놀라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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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는 자료 사진입니다.

태백산 국립공원이 40~50년 자란 낙엽송 50만 그루를 향후 5년 이내에 모두 '벌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백산 전체 면적의 11.7%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21년까지 45억 원을 투입해 '강원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태백산의 낙엽송(일본 잎갈나무)을 모두 벌목하고 '토종수목'으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구체적인 이유는 아래와 같다.

'국립공원의 위상과 일본산 나무는 맞지 않다'

'민족의 영산(靈山)을 살리겠다'

태백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태백산국립공원 내 임야 8.2㎢에 일본산 잎갈나무 50만여 그루가 있어 주목과 소나무 등 토종 나무들과 이질감을 자아내고 있다.(강원일보 8월 25일)

하지만 40~50년간 자란 나무를 인위적으로 베내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아래는 강원대 산림자원과 박완근 교수와 국립수목원이 서울신문에 전한 지적들.

강원대 박완근 교수- "무작정 외래종이라는 이유로 나무를 베고 토종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토종이든 외래종이든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나무가 고목으로 쓰러져도 그대로 두고 자연스럽게 숲 생태가 변화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 국립공원이어야 마땅하다"

국립수목원- "일본이 원산이라서 나무를 벌목해야 한다면 국내 대부분의 산에 있는 나무를 모두 벌목해야 할 것이다"

한편, 환경부 측은 비판이 제기되자 26일 설명자료를 내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 "내년에 정밀 분포현황을 조사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벌목 여부 등 복원을 위한 종합적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만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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