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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마리화나는 정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세금도 엄청나게 걷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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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마리화나(대마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물론, 합법화된 지역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 주 국세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7월 31일 사이 마리화나 판매 세수로만 2500만 달러(약 279억3750만 원) 이상을 걷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오리건 주 주류규제위원회가 지난해 7월부터 앞으로 2년간 징수할 것으로 예상한 184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marijuana

사진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마리화나 엑스포'를 구경 중인 한 관람객의 모습. 2016년 8월13일. ⓒReuters

미국 25개 주와 워싱턴DC 등 26곳은 의료용 마리화나의 사용을 합법화했고, 오락용(recreational) 마리화나까지 합법적으로 허용한 곳은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콜로라도 등 4개 주다.

오리건 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소는 1월부터 판매하는 오락용 마리화나에 세금 25%를 징수했다. 여기에서 걷힌 세금이 마리화나 판매 세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월에 모은 세금만 348만 달러에 달한다.

오리건 주는 마리화나 세금 수입을 경찰, 주에서 운영하는 약물 중독 프로그램, 학교 지원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을 보면, 오리건 주보다 앞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콜로라도 주는 2014년 마리화나 관련 세금으로 7600만 달러(849억3000만 원)를 걷었다.

2015 회계연도의 콜로라도 주 마리화나 세수는 7000만 달러 이상으로 4200만 달러에 그친 주류 판매세를 훨씬 앞질렀다.

marijuana store

사진은 미국 워싱턴주 노스본빌에 있는 오락용 마리화나 상점 'The Cannabis Corner'에서 점원들이 첫 오픈을 앞두고 상품을 준비하는 모습. 이 상점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마리화나 소매점이다. 2015년 3월7일. ⓒReuters

2014년 7월 마리화나 합법화 이래 워싱턴 주에서 마리화나 판매는 지난 7월 8일 현재 10억 달러(1조1175억 원)를 돌파했고, 주 재무부는 특별소비세로만 2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마리화나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애리조나, 메인, 매사추세츠, 네바다, 플로리다, 미시간, 미주리 주 등이 주민 투표로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올해 안으로 결정한다.

오락용 마리화나 옹호론자들은 마리화나를 술이나 담배처럼 다루고, 연방 정부가 규제권을 지방 자치단체로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지난 11일 마리화나를 헤로인, 엑스터시, LSD 등과 함께 묶어 연방 정부 차원에서 계속 1급 약물로 규제하겠다며 규제 완화 요구를 거부했다.

다만 DEA는 마리화나에 관련된 의학적 연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물론 세상에는 아직도 마리화나를 헤로인이나 엑스터시, LSD 같은 약물과 동등한 것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 마리화나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

허핑턴포스트가 올해 초 소개한 '마리화나는 왜 금지되었을까? 실제 이유는 당신 생각보다도 더 나쁘다'를 다시 한 번 읽어보자.

사실 과학적 증거에 의하면 마리화나는 알코올보다 안전하다. 알코올은 미국에서 매년 4만 명을 죽인다. 마리화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는다. 윌리 넬슨이 자기 친구가 마리화나 더미가 머리 위에 떨어져 죽은 적이 있다고 하긴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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